한국농아인협회 ()

단체
농아인에게 사회 · 교육 · 문화 · 의료 등 전반에 걸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단법인체.
정의
농아인에게 사회 · 교육 · 문화 · 의료 등 전반에 걸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단법인체.
설립목적

농아인의 권익을 옹호함과 동시에 건전한 참여의식을 고취하고, 잠재능력을 계발하여 농아인의 재활 및 자립을 도모하고 완전한 사회참여와 실현을 지원하는데 설립목적을 두고, 정책건의 및 농아인에 대한 인식개선사업을 하는 사회복지단체이다. 1948년 전국에 산재해 있는 농아인을 조직하여 농아인의 인권 향상과 사회적 인식 계몽을 위해 자조 자립단체인 사단법인 대한농아협회를 창립하였다.

연원 및 변천

1961년 정부 시책에 따라 모든 장애인 단체가 한국사회복지사업연합회로 통합되어 농아분과위원회로 활동하면서 명맥만 유지해 오다 1980년 8월보건복지부로부터 사단법인 재인가를 받아 사단법인 한국농아복지회로 개명하고 운보(雲甫)김기창(金基昶)(1∼4대)을 회장으로 선출하면서 본격적인 복지사업을 시작하였다.

1996년안세준(安世準)을 5대 회장으로 선출하고 청음회관 내(역삼동 소재)에 있던 사무실을 서초동으로 옮기면서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게 되었으며 12월 창립기념식에서 6월 3일을 농아인의 날로 제정하여 매년 기념해오고 있다.

1997년에는 수화통역사의 자격공인화를 위해 제1회 수화통역자격인정시험을 실시하여 98명의 수화통역사를 배출한 것을 비롯하여 현재 180여 명의 수화통역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1998년 8월 농아인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6개 시도협회에 수화통역센터를 설치하였다.

TV수화통역 및 한글자막방송에 대한 꾸준한 요구가 결실을 이루어 1999년 2월 MBC 문화방송을 필두로 한글자막방송이 시작되었고 한글자막방송 모니터 활동과 함께 한국영화 한글자막삽입사업을 시작하여, 한국영화 역사상 최고의 흥행성적을 올린「쉬리」영화 필름에 한글자막을 삽입하여 상영하였다. 이를 시작으로 우수 한국영화 및 TV교양프로그램에 자막을 삽입하여 보급함과 아울러 농아인에게 자막수신기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나아가 농아인 뿐 아니라 장애인의 방송 접근권 확보를 위하여 장애계를 비롯한 언론시민단체들과 꾸준히 연대한 결과 통합방송법 개정시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방송 접근권을 확보해 낼 수 있었다. 1992년 아태농아인체육대회 및 대표자회의를 유치한 이래 2000년 4월 제74차 세계농아인연맹 이사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제행사유치와 활발한 국제교류를 통하여 한국농아인의 국제화를 도모하고 있다.

기능과 역할

주요 사업으로는 농아인복지정책의 연구와 건의, 한글자막방송관련 연구 및 모니터활동과 자막수신기 보급, 한국영화 및 영상물에 한글자막을 삽입하여 보급하는 영상사업, 일반 상담 및 취업체를 발굴하여 알선해주는 상담지도사업, 표준수화 및 교재 연구, 수화교육사업, 수화통역자격인정시험실시, 수화통역사를 관리하고 수화통역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사회교육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농아인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건청인에게는 농아인에 대한 인식 고취를 위하여 계간『열린소리』를 비롯하여 각종 출판물을 발간하는 홍보사업, 국제협력 및 교류사업(WFD, CISS) 등이 있으며 복지행사사업으로 1981년 ‘세계장애인의 해’를 계기로 전국농아인수화경연대회(제17회), 전국농아인바둑대회(제18회), 전국농아인축구대회(제19회)를 매년 개최하는 한편 전국농아인대회(제4회)도 개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농아인과 건청인의 교량구실을 하는 수화를 보급하기 위하여 일반 중·고등학교 특별활동반과 대학 수화서클에 수화강사를 파견하고 있으며, 정부 민원서비스의 원활한 이용을 위한 공무원 수화교육, 농아인을 위한 운전면허교육, 한글교육, 컴퓨터 교육을 16개 시도협회에서 실시하고 있다.

1959년 농아인의 교육과 복지 및 권익 옹호를 위한 범세계적 대회를 제창하기 위해 설립된 세계농아인연맹(WFD, World Federation of the Deaf)에 가입하여 매 4년마다 열리는 세계농아인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 제15차 WFD 정기총회에서는 본회 강주해(姜主海) 이사가 WFD 이사로 선출되어 활동하고 있다.

1984년세계농아인스포츠위원회(CISS, Comite International des Sports des Sourds)에 가입하여 4년마다 열리는 세계농아인경기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1985년 7월 제15회 세계농아인경기대회(미국 LA)에 처음으로 참가하였다.

1997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제18회 세계농아인경기대회에 출전한 채경완(육상), 박혜연(배드민턴)이 3위에 입상하여 최초의 메달을 획득하였으며 또한 이를 위해 우수 체육인 발굴사업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산하기구로는 한국농아인청년회·한국농아인노인회·한국농아인부녀회·기우회·한국농아악극단·농미회 등이 있으며, 각 시도협회를 중심으로 자원봉사 모임이 활동 중이다. 전국 16개 시도협회에 부설기관으로 수화통역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중앙회에는 수화통역센터지원본부가 설치되어 있다. 별도의 기구로 한국농아인체육회가 있다.

사업의 대상을 청각·언어장애인으로 확대하고 정보지원센터 설치를 통한 정보지원, 방송접근을 위한 자막지원센터설치 촉구, 전문적이고 다양한 서비스 확대를 위한 전문기관설치 및 전문 인력 확보, 완전한 공적(公的) 수화통역서비스의 확보, 교육 및 직업재활에 대한 장기계획 수립과 시행 등의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현황

2000년 10월 직업재활센터를 개소하고 11월에는 제1회 장애인 영화제 및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2002년에는 「장애인편의증진법」을 공포하고 2003년에는 청각장애인인권센터를 개소, 이듬해 4월에는 제1회 청각장애인 수화통역사자격 인정시험을 실시하기도 하였다. 2007년 5월에는 세계수화통역사협회 회원국으로 가입하여 스페인에서 열린 제15회 세계농아인연맹 총회에 참석하기도 하였다.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중앙회가 있으며, 전국 16개 시도협회 및 49개 시·군지부가 있다.

참고문헌

한국농아인협회(www.deafkorea.com)
집필자
노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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