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12월 10일 육병일(陸炳一)이 시각장애로 인하여 일반사회의 문화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맹인들에 대하여 그들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균등한 민주교육과 재활을 통한 복지 차원의 목적으로 설립하였다.
1977년 12월에 제정된 「특수교육진흥법」 제15조 점자도서관에 관한 규정에 의거, 1979년 2월에 문교부에 설치 등록하였다. 한국 최초의 점자도서관으로, 개관 이후 시각장애인의 더 나은 사람을 위한 전반적인 사회복지사업을 실시해왔다.
조직은 총무부·출판부·전산기획부로 나누어져 있고,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교육, 직업 재활을 포함한 각종 도서를 점자로 제작하여 무료대출하고 있으며 또한 세계 최초의 조류도감 및 동물도감 등을 그림점자로 표현된 점자도서를 비롯하여 각종 학습도서, 서울시청뉴스를 비롯한 점자전화번호부·점자우편번호부 등 생활안내책자를 제작, 배포하고 있다.
아직 선진국 몇 개국에서만 하고 있는 녹음도서의 신개발인 디지털 토킹북을 국내 유일하게 제작하여 대출하고 있다. 또한 주간점자잡지 『청송』및 도서관소식인 『월간점자』를 제작하여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각장애인들의 각종 상담 및 교육, 자원봉사자들의 교육 및 활동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2000년 6월부터 개시되는 문화관광부 지원 전국 문화인프라 종합정보네트워크사업의 시범기관으로 장애인문화정보센터를 관리하도록 지정되어 활동을 하고 있다.
지원사업으로는 중국 연길시에 있는 아베복지관에 월 30여 권의 점자도서와 소정의 후원금을 지원하여 중국 시각장애인교민의 독서를 활성화시키고 있고, 대외교류로는 1970년 일본 점자도서관과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1999년 국제도서관협회(IFLA)의 회원으로 가입하였고, 2000년에는 디지털 토킹북의 데이지(DAISY) 협회에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활발한 국제교류하고 있다.
1997년 3월 국가의 지원으로 건립한 최초의 점자도서관(명칭:햇빛도서관) 건물로 입주하였으며, 시각장애인들의 교육증진을 도모하고 정보를 이용하여 문화생활을 하며 나아가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통해 사회통합을 목표로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해나가는 등 시각장애인과 함께 하는 사회건설과 복지향상을 위한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01년에는 한국도서관협회 주최 한국도서관상을 수상하였다.
한국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은 물론 노환, 질병 등으로 독서에 장애를 겪는 독서 장애인들의 교육, 문화, 오락, 여가선용, 평생교육적인 측면에서 보다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기관이 되었으며, 유아와 아동을 위한 묵·점자 혼용도서, 촉각도서를 개발·제작하여 시각장애아동 및 기관에 보급하였다. 그리하여 시각장애아동과 비시각 장애아동 그리고 시각장애아동을 둔 비장애부모가 자녀와 더불어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통합교육에도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 강동구 암사2동 510-23번지에 위치해 있다.
민간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국점자도서관은 전 국민의 10%에 달하는 시각장애인 및 독서장애인들이 양질의 도서를 이용하고 살아있는 정보에 보다 쉽고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