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류는 일정한 속도를 가지고 일정한 방향으로 유동하는 바닷물의 흐름이다. 수직이나 수평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속도는 계절이나 기타 조건의 영향을 받는다. 해수의 흐름은 바람의 응력 및 해수의 밀도 차에 의한 힘의 불균형으로 발생한다. 또한 육지 물의 이입, 해양 내부에서 발생하는 수온의 차이, 염분의 차이 등으로도 발생한다. 해류의 방향은 흘러가서 사라지는 방향이다. 세계 주요 표면 해류 방향은 북반구에서는 시계 방향, 남반구에서는 시계 반대 방향이다. 우리나라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한류와 남쪽에서 올라오는 난류의 영향을 받는다.
해수(海水)의 운동에는 해류 · 조류(潮流) · 파랑(波浪) · 쓰나미[津波] 등이 있다. 해류는 수직 내지 수평 방향으로 움직인다. 해류의 속도는 계절이나 기타 조건의 영향을 받는다. 세계의 주요 표면 해류는 북반구에서는 시계 방향, 남반구에서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커다란 환류(環流)를 형성한다.
해수면 위의 바람은 응력(應力) 때문에 수심 약 100m 깊이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 때문에 북반구에서는 바람의 방향에 대한 직각 우측으로 해류가 흐르고, 남반구에서는 좌측으로 흐른다. 해수의 흐름은 이러한 바람의 응력뿐만 아니라 해수의 밀도 차에 의한 힘의 불균형, 육수의 이입(移入), 해양 내부에서 발생하는 수온의 차이, 염분의 차이 등으로 발생한다. 해류는 성인(成因)에 따라 네 가지로 나누어진다.
첫째, 취송류(吹送流)는 무역풍과 편서풍 같이 일정한 방향으로 계속 불어오는 바람에 의하여 생기는 해류이다. 바람이 같은 방향으로 계속 불어오면 마찰에 의하여 바닷물도 따라서 움직이게 된다. 이런 유형의 해류에는 북적도해류(北赤道海流) · 남적도해류 · 서풍해류 등이 있다.
둘째, 밀도류(密度流)는 강수 · 증발 또는 하천수의 유입으로 바닷물에 밀도 차이가 있을 때 발생하는 해류이다. 이러한 해류에는 오야시오해류[親潮海流] · 쿠로시오해류[黑潮海流] · 멕시코만류 등이 포함된다.
셋째, 경사류(傾斜流)는 해수면의 기압 · 바람 · 하천수의 유입 등으로 인하여 해수면에 경사가 발생할 때, 해중 압력 분포의 평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형성되는 해류이다. 북해의 바닷물이 스카게라크(Skagerrak)해협을 통하여 발트해로 흐르는 경우가 그 좋은 예이다.
넷째, 보류(補流)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특정 장소의 해수가 각각 다르게 이동할 때, 유체(流體)의 연속된 성질에 의하여 다른 곳의 해수가 이동하면서 이루는 해류이다. 이러한 유형은 적도반류(赤道反流)가 있으며, 용승류(湧昇流)와 침강류(沈降流)도 보류의 일종이다. 용승류는 계절풍이 불 때 연안의 표층수(表層水)가 가운데로 이동하면 이를 보충하기 위하여 수백 미터 하층에서 해수가 상승하는 해류이다. 침강류는 용승류와 반대로 남극환류(南極環流)나 기타 수렴선 부근에 형성되는 해류이다.
성인과는 관계없이 실생활에 중요한 것은 난류와 한류이다. 난류는 열대의 저위도 해양에서 고위도 해양으로 흐르는데, 주위의 해수보다 온도가 높고 염분이 많다. 산소 · 규산 · 인산염 · 수소이온 등은 농도가 옅은 편이고, 부유생물이 적어 청람색을 띤다. 반면에 한류는 한대의 고위도 해양에서 저위도 해양으로 흐르는데, 수온이 낮고 염분이 적다. 산소 · 영양분 · 부유생물 등이 많아서 투명도가 낮고 푸른색을 띤다. 어류가 난류와 한류를 따라 상이하게 이동하는 것은 해수 온도의 영향이 크다.
해류의 방향은 항상 흘러가서 사라지는 방향이며 바람이나 파도의 방향과는 다르다. 해류의 측정 방법에는 간접적인 것과 직접적인 것이 있다. 간접적인 방법은 해수의 밀도, 방사성 탄소의 농축도, 전자기의 특성 등으로 계산하는 것이다. 가장 쉽고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는 것은 해류병을 이용한 직접적 방법이다. 이 밖에 해수에 염료를 투하하여 그 확산 경로를 추적하거나 혼합물을 채집 · 분석하는 방법도 있다.
측정계기로는 에크만(Ekman) 유속계가 있다. 이는 유량과 유속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고, 추가 달려 있어서 원하는 깊이까지 내려 보내 측정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항공사진이나 인공위성의 사진으로 해수면의 열 변화, 수온 등을 측정하여 해류의 움직임을 밝혀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위도 온대지방에 위치하여 북쪽에서 내려오는 아한대한류와 남쪽에서 올라오는 아열대난류의 영향을 받는다. 러시아의 연해주 연안을 따라 내려오는 리만해류는 북한한류(北韓寒流)로 이어지고, 북해도 동쪽 태평양 연안에는 오야시오해류가 남하한다.
한편 남쪽에서 북상하는 난류는 쿠로시오해류에서 분기된 쓰시마난류[對馬島暖流]로부터 시작되어 제주도 남방에서 다시 나누어진다. 일부는 황해로 북상하여 황해난류(黃海暖流)를 이루고, 일부는 대한해협을 통과하여 동해로 들어간다. 동해에서 다시 분기된 일부는 일본 혼슈 해안을 따라 북동류하고, 나머지 일부는 우리나라의 남동 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동한난류(東韓暖流)를 형성한다. 북쪽의 한류와 남쪽의 난류는 동해 중앙부의 북위 40° 부근에서 맞닿아 조경(潮境)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