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화사지 석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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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현화사지 석등
개성 현화사지 석등
건축
유적
서울특별시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고려전기 에 조성된 고복형 석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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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서울특별시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고려전기 에 조성된 고복형 석등.
내용

높이 4.2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현화사 창건 뒤인 1020년(현종 11)에 건립되었다. 본래 경기도 개풍군 현화사지에 방치되어 있던 것을 일제강점기에 수습하여 옛 박물관 자리이던 덕수궁으로 옮겼다.

그 뒤 다시 경복궁국립중앙박물관 뜰에 이건하였으나 지금은 해체되어 박물관 유물창고에 보관되어 있다. 이 석등은 간주석(竿柱石)이 8각을 이루는 전형양식과는 달리 간주석이 장구형으로 되어 있는 고복형양식(鼓腹形樣式)으로, 전형양식에 비하여 화려할 뿐만 아니라 안정감을 주고 있다.

방형 지대석 위의 하대석은 방형받침과 원형의 복련(覆蓮)받침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의 돌로 구성된 하대석 중 아랫부분의 방형받침에는 면마다 3좌씩의 안상(眼象)이 새겨져 있고, 윗부분의 복련받침에는 8엽의 단판연화문(單瓣蓮花文)이 정연하게 조각되어 있으며 3단의 간석받침이 마련되어 있다.

고복형의 간주석은 원기둥모양으로서 3단의 고복으로 구분이 되는데, 중간부분의 고복에는 국화무늬가 조식되어 있고 위아래의 고복은 앙련(仰蓮)과 복련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대석과 대칭하여 방형받침과 연화받침으로 구성된 상대석은 윗부분의 방형받침이 다른 석등들에 비하여 약간 높게 다듬어졌으며, 그 위에는 8엽단판복련문(八葉單瓣覆蓮文)으로 된 4개의 원형 화사석(火舍石 : 석등의 점등하는 부분) 기둥굄이 높다랗게 조출되어 있다.

화사석은 하나의 돌이 아닌 4개의 원형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기둥은 석등의 간주석을 축소해 놓은 것과도 같은 고복형 기둥임이 특징이다.

1단의 방형 옥개(屋蓋)받침이 마련되어 있는 옥개석의 낙수면(落水面)은 매우 급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이에 비하여 전각의 반전은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옥개석 정상에는 1단의 굄이 마련되고 상륜(相輪)이 갖추어져 있다.

상륜부 중 옥개석 바로 위의 노반(露盤 : 최상부 옥개석 위에 놓아 복발·앙화·상륜 등을 받치는 장식)은 낮게 조성되었는데, 아랫부분에는 1단의 받침이 각출되었고 윗면에는 8엽의 단판복련문을 장식하였다.

노반 위의 앙화(仰花) 역시 방형으로 그 밑부분에는 3단의 각형받침이 각출되었으며, 그 위로는 원형의 보륜(寶輪)이 놓여 있다.

꽃무늬가 질서 있게 장식된 보륜 위에는 육각형의 보개(寶蓋)가 얹혀져 있는데, 밑면에는 1단의 받침이 마련되어 있고 각 귀에는 귀꽃이 매우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그리고 석등의 맨 꼭대기에는 화염(火焰)에 싸인 보주(寶珠)가 놓여 있는데, 이는 충청남도 논산시 은진면의 관촉사석등 보주와도 거의 유사하다.

집필자
김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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