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남양(南陽). 자는 우서(虞瑞), 호는 간산(㿻山). 홍부(洪溥)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홍성원(洪聖元)이고, 아버지는 관찰사 홍숙(洪璛)이며, 어머니는 이사익(李四翼)의 딸이다. 김창협(金昌協)의 문인이다.
노론으로, 1722년(경종 2) 왕위계승을 둘러싸고 노론과 소론 사이에서 일어난 신임사화 때 온성에 유배되었다. 1724년 영조가 즉위하자 풀려나와 이듬해 증광문과에 을과로 급제하고, 1738년 헌납, 이듬해 부응교, 1740년 집의를 거쳐 1747년 강원도관찰사를 지냈다.
1750년 대사성을 거쳐, 지중추부사에 이르렀다. 글씨를 잘 썼다. 알려진 것으로는 신라시조왕묘비(新羅始祖王墓碑)·좌의정민정중비(左議政閔鼎重碑)·좌의정이세백비(左議政李世白碑)·영의정신완표(領議政申琓表)·판중추부사홍진도비(判中樞府事洪振道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