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풍산(豊山). 자는 천석(天錫), 호는 만향당(晩香堂). 증좌참찬 홍탁(洪𩆸)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홍주문(洪柱文)이고, 아버지는 도승지 홍만종(洪萬鍾)이며, 어머니는 윤양(尹瀁)의 딸이다. 작은아버지 홍만옥(洪萬玉)에게 입양되었다.
1683년(숙종 9) 진사를 거쳐, 1693년 알성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장령·정언·승지 등을 지냈다. 1704년 식년초시에 참의 안후(安垕)와 함께 문이소(文二所)에 참시관으로 나갔을 때 안후가 시제를 빼돌려 과거부정을 일으키자, 이에 연루되어 한때 고신(告身)을 빼앗기고 파직당하였다.
1723년(경종 3) 청나라 황태후가 죽었을 때 진위사(陳慰使)의 부사가 되어 오명준(吳命峻)과 함께 청나라에 다녀왔다. 예조참판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