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강편마암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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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지리
개념
변성퇴적암을 뚫고 관입한 화강암이 편마암으로 변성된 단일 지질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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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변성퇴적암을 뚫고 관입한 화강암이 편마암으로 변성된 단일 지질계.
내용

우리나라에 넓게 분포되어 있는 화강편마암류는 1906년에 처음으로 ‘편마암계’라고 명명되었다. 1919년에는 시생대에 퇴적되어 변성된 ‘준편마암’과 이에 관입한 ‘정편마암’을 합하여 시생대의 암석으로 하되, 시대적으로 준편마암을 정편마암보다 오랜 것으로 하였다.

1930년까지 한반도의 지질이 상당히 밝혀져 지질계통이 새로이 정립되었다. 그에 따라 준편마암은 ‘결정편암계’로, 정편마암은 ‘화강편마암계’로 개명되어 1960년대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1970년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소위 화강편마암계는 정편마암이 아닌 수차에 걸쳐 변성작용(화강암화작용 포함)을 받은 변성퇴적암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화강편마암계는 결정편암계보다 오랜 변성암이며 결정편암계에 의하여 덮여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렇게 화강편마암계의 근원암과 시대가 달라지고, 정편마암이 아님이 밝혀짐에 따라 이 계명은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현황

시대를 시생대로 한정하고 원암을 퇴적암으로 한 새로운 의미를 가진 화강편마암계 대신에 경기편마암복합체(京畿片麻岩複合體)·영남누층군(嶺南累層群)·낭림누층군(狼林累層群)을 동시대의 암층으로 하여 구역별로 암층명을 부여하게 되었다.

경기편마암복합체는 주로 경기지괴(장항-강릉선과 해주-고성선 사이)에 분포한다. 호상편마암·반상변정편마암·미그마타이트질편마암이 주를 이루며, 편암·결정질석회암·규암이 부분적으로 분포한다. 이 복합체는 아래에서 위로 부천층군(富川層群)·시흥층군(始興層群)·양평층군(楊平層群)으로 구분된다. 서울 서쪽에서 안면도에 이르는 해안지대에는 복합체보다 더 오랜 것으로 보이는 서산층군(瑞山層群)이 분포한다. 춘천시 주변에는 경기편마암복합체를 덮은 춘천층군(春川層群, 원생대 초엽)이 분포한다.

영남누층군은 주로 영남지괴(목포-울진선과 보성-울진선 사이)에 분포한다. 안구상편마암·호상편마암·편암·규암이 주를 이루며, 결정질석회암·각섬암·변성집괴암·변성응회암·변성화산암이 부분적으로 분포한다. 또 여러 개의 작은 중생대 화강암의 관입을 받았다. 이 누층군은 지리산 일대에 분포하는 지리산편마암복합체(원생대 초엽)에 의하여 피복되어 있고, 경상누층군에 대비되는 지층들로 덮여 있다. 누층군은 아래에서 위로 평해층군(平海層群)·기성층군(箕城層群)·원남층군(遠南層群)으로 구분된다.

낭림누층군은 주로 낭림지괴(평북지괴와 같으며 평북-함남을 포함)에 분포하는 준편마암이다. 흑운모편마암·흑운모석류석편마암·근청석편마암·미그마타이트질편마암이 주를 이루며, 편암·규암이 부분적으로 분포한다. 원생대 초엽에 안돌화강암의 관입을 받았으며 연화화강암복합체에 의해서도 관입당하였다.

경기편마암복합체의 절대연령은 25억∼34억 년 범위 안에 있을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 측정된 Rb-Sr 연령의 최고치는 27억 년이다. 중국의 시생대층은 아래에서 위로 상칸편마암(桑干片麻岩)·안샨계, 타이샨계(泰山系)·랑추안쿠안계·후핑계로 구분되는데, 이는 대체로 낭림누층군 및 경기편마암복합체·영남누층군에 대비된다.

참고문헌

『Geology of Korea』(이대성, 교학사, 1987)
『한국의 지질과 광물자원』(연세대학교지질학과동문회,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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