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권 4책. 목판본. 부인 숙인(淑人)김씨(金氏)가 편집, 1738년(영조 14) 간행하였으며, 1809년(순조 9) 중간되었다. 권두에 이덕수(李德壽)의 서문이, 권말에 5대손 용익(龍翼)의 후지(後識)가 있다. 규장각도서·국민대학교 도서관·성균관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은 사부(辭賦) 4편, 시 59수, 권2·3은 시 268수, 권4는 소(疏) 2편, 여문(儷文) 5편, 권5는 서(序) 7편, 기(記) 1편, 발(跋) 6편, 설(說) 1편, 잡록 26편, 권6은 서(書) 7편, 제문 12편, 권7은 행장 4편, 권8은 비갈표(碑碣表) 10편, 부록으로 행장·묘갈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청수서로중령관방소(擬請修西路中嶺關防疏)」는 국경지방의 관문을 보수하여야 한다는 내용으로, 지방사 연구에 참고자료가 된다.
「관서변무소(關西辨誣疏)」는 암행어사 여필희(呂必禧)의 무함에 대한 상소문으로, 역시 평안도 지방의 민속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
「기문록(記聞錄)」에는, 첫째 방언(方言)에 관한 것, 둘째 우리나라와 중국의 화폐에 관한 용어와 역사, 셋째 옷 색깔에 관한 것, 넷째 문익점(文益漸)·최무선(崔茂宣) 등의 사묘(祠廟) 건립에 관한 문제, 다섯째 문묘의 배향문제와 석전제(釋奠祭)의 의식절차, 여섯째 관서지방의 중요성, 일곱째 심의(沈義)의 몽유록(大觀齋夢游錄), 병자호란에 관한 기록, 김진(金搢)의 일화, 1619년(광해군 11) 명나라의 우모령(牛毛嶺)전투에서 형주인(荊州人)인 강세작(康世爵)과 관련된 일화 등을 기술하고 있다.
「연행견문록(燕行見聞錄)」은 당시 중국 동북지방의 민속사를 기록한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