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전 ()

황운전
황운전
고전산문
작품
작자 ·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이칭
이칭
황운셜연전, 황셜녹, 황장군전
정의
작자 ·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구성 및 형식

국문 필사본(국립중앙도서관본, 전 5권 1질)·경판본(3권 1책 59장본, 1권 1책 31장본)·활판본(신구서림, 1916) 등이 있으나,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이본에 따라 ‘황운셜연전’·‘황셜녹’·‘황장군전(黃將軍傳)’ 등으로 되어 있기도 하다.

내용

이 작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황운은 송나라 승상이 늙어서 낳은 자식이다. 황운은 자라서 같은 마을에서 같은 날에 태어난 설학사의 딸과 약혼한다. 그러나 황운은 아버지가 유배가게 되고, 어머니가 죽자 산에 들어가 도술을 닦는다. 이때 양어사의 아들이 설소저에게 구혼하나 거절한다. 이에 앙심을 품은 양어사가 설학사를 모함하여 유배보내자, 부인 조씨부인은 병에 걸려 죽는다. 설소저는 아버지를 찾아 가다가 도중에 도승을 만나 수련한다.

승상 진권이 3형제와 반란을 일으키자 조정에서 장군을 모집한다. 황운과 설소저는 모두 산에서 내려오고, 남장을 한 설소저가 대원수가 되고 황운이 부원수가 되어 출전하여 난을 평정한다. 천자가 잔치를 베풀며 설원수는 형왕의 딸 황매공주와, 황원수는 연왕의 딸 심원공주와 약혼할 것을 명하자, 설소저가 신분을 밝힌다. 이에 천자는 이들의 부친이 유배지에서 도착하자 혼인을 하게 한다.

천자가 세상을 떠나자 4세된 태자가 등극한다. 엄평이 오랑캐와 연합하여 반란을 일으키고 천자를 폐위시키나, 설소저와 황운의 활약으로 엄평을 사로잡고 천자를 복위시킨다.

의의와 평가

이 작품은 여자가 대원수로, 남자가 부원수로 출전하고 있으며, 여성이 상위라는 점에서는 「홍계월전」이나 「정수정전」과 같으나, 남주인공의 성명에다 ‘전(傳)’자를 붙여 작품의 제목을 삼고 있다는 점에서는 이들 작품과는 다르다.

「황운전」은 필사본·목판본·활자본이 모두 있고 필사본도 몇 종 있어, 「홍계월전」이나 「정수정전」보다 먼저 지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이 작품은 설소저의 아버지인 설영이 설인귀의 후손으로 되어 있고, 황운이 하괴성(河魁星)의 강성으로 되어 있으며, 과거시험이 거세되어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설인귀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홍계월전」·「정수정전」과 함께 여성의 남성지배가 노골적인데, 이는 「설인귀전」 문고 가운데, 「설정산실기(薛丁山實記)」나 「번리화정서전(樊梨花征西傳)」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번리화가 그녀의 배우자인 설정산을 부리고 호령하는 것과 일치한다. 또한, 주인공 쪽과 적대자 쪽에 다같이 그들을 교화하고 돌봐 주는 도사가 각각 존재하고 있는 것도 「설인귀전」과 맥락이 닿는 점이다.

참고문헌

『한국소설의 구조와 사상』(성현경, 영남대학교출판부,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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