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에 이중철의 아들 이덕호(李德鎬)가 편집·간행하였다. 서문은 없고, 권말에 김호직(金浩直)의 발문이 있다.
18권 10책. 석인본. 국립중앙도서관과 영남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250여수, 권2∼4에 소(疏)·서(書), 권5에 잡저·서(序), 권6에 정자·재사·정사의 기문과 중건기 56편, 권7에 발문 17편, 잠(箴) 1편, 명(銘) 5편, 찬(贊) 1편, 전(傳) 1편, 상량문 12편, 권8에 애사 2편, 뇌문(誄文) 2편, 축문 2편, 고유문 7편, 상향축문 12편, 제문 20편, 광기(壙記) 3편, 권9∼13에 묘표 3편, 묘지명 9편, 비명 12편, 묘갈명 128편, 권14∼16에 행장 61편, 부록으로 저자의 유사·행장·묘지명·묘갈명·발문, 권17·18에 부록인 만시·제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영남의 문사들과 화답·수창한 것이 많으며, 특히 친지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만시가 많다. 시의(詩意)가 고요하고 엄숙하며, 화려하지 않고 그윽하다. 소에는 큰아버지를 대신하여 지은 사직소문이 있다. 서(書)는 이만각(李晩慤)과 김흥락(金興洛)에게 올린 것을 비롯하여 이돈우(李敦禹)·유건호(柳建鎬)·유필영(柳必永) 등과 주고받은 것으로, 주로 시사(時事)에 대한 의논과 상제(喪祭)에 관한 문목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잡저 중 「기제부제단합설무이변(忌祭祔祭單合設無異辨)」은 제례에 관한 것으로서 정자(程子)와 주희(朱熹)·이황(李滉)의 설을 인용하여 변을 지은 것이며, 「서시아질급제손(書示兒姪及諸孫)」은 사람이 되는 도리를 밝혀 선행(善行)·독서·봉사(奉祀)·책선(責善)하는 요점을 자질과 여러 손자들에게 훈계한 것으로 수신하는 데 참고할만하다. 서(序)는 동유(同遊)하면서 쓴 동유록이나 계첩, 각종 문집의 서문으로 모두 43편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