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周王山, 721m)은 태백산맥의 중남부에 위치하며, 유서 깊은 사찰과 수려한 경관이 많아 1976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상의리 산24번지 등 120필지가 2003년 10월 31일에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주왕산은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석병산(石屛山)이라고도 불린다. 주왕산 일원의 지질은 유천층군의 중성 내지 산성 화산암류로 되어 있다. 유천층군은 중생대 백악기에 경상도를 중심으로 퇴적된 경상누층군의 최상부층이다. 경상누층군은 주로 육지 기원의 쇄설성 퇴적암으로 구성되었는데 유천층군은 예외적으로 화산분출물이 주성분이다.
주왕계곡은 9,177,544㎡가 명승지로 지정되어 있다. 청학과 백학이 살았다는 학소대, 앞으로 넘어질 듯 솟아오른 급수대, 주왕과 마장군이 격전을 가졌던 기암, 주왕의 아들과 딸이 달 구경을 하였다는 망월대, 멀리 동해가 보이는 험준한 지형의 왕거암, 주왕이 숨었다가 숨졌다는 전설의 주왕굴 등을 품고 있다. 특히 주왕암에서 별바위에 이르는 약 13㎞의 숲은 원시림을 방불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