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박물관 ( )

회화
단체
서울특별시 중구 필동에 있는 동국대학교 부속 박물관.
정의
서울특별시 중구 필동에 있는 동국대학교 부속 박물관.
개설 및 설립목적

불교관계의 고고 및 미술자료를 수집·보관·전시하며 불교미술을 조사·발굴·연구하고 이를 학계에 알림과 동시에 학생들의 교육에 활용하고자 설립되었다.

연원 및 변천

1963년 동국대학교의 부속기관으로 설립되었으며, 1966년 도서관 내에 상설전시관을 개관하였다. 1975년 혜화관으로 박물관을 이전하고, 1985년에 현재의 건물로 이전 개관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황

1층의 상설전시관과 2층의 기획전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국대학교 교내 곳곳을 야외전시실로 활용하여 석조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소장유물은 등록유물 및 기탁유물 등을 포함하여 3천1백여점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백자 청화'홍치2'년명 송죽문 항아리(국보, 1974년 지정), 보협인석탑(국보, 1982년 지정)을 비롯하여 9점의 보물이 있다.

주요 유물 중 신라초기불상의 양식을 알려주는 황룡사지 출토 청동불 입상, 공주에서 출토된 삼존불비상(보물, 1982년 지정), 8세기의 전형적인 조각양식을 보여주는 분황사 출토 금동불입상, 사실주의의 극치를 보여주는 고려 소조나한상 등은 조각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그리고 다양한 불교회화 중 장곡사아미타불화(長谷寺阿彌陀佛畵)와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 도림사(道林寺) 영산회상도, 용연사(龍淵寺) 영산회상도 등은 수작으로 손꼽히는 작품들이다. 고려 충렬왕이 발원한 감지은니보살선계경 권8(1280년: 보물, 1982년 지정)을 비롯하여 예리한 필치와 정교한 변상도를 갖춘 사경들도 주목된다.

일반회화 중 정조대왕의 어필(御筆)인 정조 필 파초도(보물, 1982년 지정)와 정조 필 국화도(보물, 1982년 지정), 민영익의 파초도, 궁중의식도 등도 중요한 그림들이며, 또한 안중근(安重根) 의사의 친필 유묵인 ‘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보물, 1972년 지정)은 의사다운 기개가 살아있는 필치로 역사적인 의의가 크다.

공예품 중 구례 화엄사에서 전래되어 왔던백자 청화'홍치2'년명 송죽문 항아리(국보, 1974년 지정)는 홍치(弘治) 2년(1489)의 명문이 있을 뿐만 아니라 늘씬한 형태와 청백의 시원한 색감, 빼어난 소나무와 대나무의 그림 등 현존 청화백자 중 가장 중요한 도자기로 주목된다. 청동정병, 옥등(玉燈)과 같은 공양구(供養具)와 동화사 비로암 3층석탑에서 출토된 전 대구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 납석사리호(보물, 1982년 지정)와 영태 2년명 탑지와 사리병, 법주사 팔상전 사리구 등과 같은 사리구(舍利具)도 공예사에서 주목되는 작품들이다. 건축류 중 보협인석탑(국보, 1982년 지정)은 국내 유일의 보협인석탑으로 학계에서 주목되는 중요한 탑이다.

이외에도 서당화상비편, 문수원중수비편, 화엄경석과 법화경석 등의 금석자료는 서예사, 불교사 분야에서 중요한 자료로 손꼽히는 것들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국내외의 학술조사사업, 학술지 발간, 특별전 등을 들 수 있다. 주요 학술조사로는 울주 반구대와 천전리 암벽조각의 발견·조사, 충남 부여 임강사지, 충남 보령 성주사지, 경주 분황사, 강원도 양양 선림원지, 경기도 광주 동사지와 강화 선원사지 등의 발굴조사 그리고 일본 대마도와 실크로드 학술조사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대학박물관으로서는 최초로 전문학술지인 『불교미술』을 발간하여 현재까지 깊이 있는 연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조직은 관장 아래 전임연구원과 일반연구원, 조교, 근로장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박물관시설관리 및 소장유물 및 수장고 관리, 유물구입·대여·기탁·국고귀속문화재 관리, 지표조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불교종합박물관이라는 뚜렷한 특징을 견지하고 대학박물관으로서 일반인들에게 불교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참고문헌

『불교미술』 제22호(동국대학교박물관, 2010)
동국대학교박물관(www.dgumuseum.dongg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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