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영가집(언해) 권하 (() )

선종영가집(언해) 권하
선종영가집(언해) 권하
불교
문헌
문화재
왕실에서 정현대비가 성종의 명복을 빌기 위해서 1495년에 간행한 불교서. 사찰본 · 언해본 · 후인본.
이칭
이칭
영가집(언해) 하권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기관
문화재청
종목
보물(1993년 06월 15일 지정)
소재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9 (용산동6가, 한글박물관)
정의
왕실에서 정현대비가 성종의 명복을 빌기 위해서 1495년에 간행한 불교서. 사찰본 · 언해본 · 후인본.
개설

「선종영가집(禪宗永嘉集)」은 당(唐)나라 영가현각(永嘉玄覺)대사가 참선(參禪)하는 수행인의 자세와 수선(修禪)의 요결(要訣)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사항들에 대하여 찬술(撰述)한 글에, 송(宋)나라 석벽행정(石壁行靖)이 주(注)를 달고, 여기에 정원(淨源)이 수정하여 항목별로 정리해 놓은 책이다.

1495년(연산군 1)에 정현대비(貞顯大妃: 성종(成宗)의 계비(繼妃))가 성종의 명복을 빌기 위해 대대적으로 간행한 불경 가운데 하나로,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소장(所藏)하고 있는 목판을 원각사(圓覺寺)로 가져와서 다시 찍어낸 것이다.[後印]

서지적 사항

2권 2책 중 하권(下卷) 1책(冊). 목판본. 언해본(諺解本: 한문국역본). 책크기는 32.6㎝×21.2㎝이고, 반곽크기는 20.8㎝×15.0㎝로 유계(有界)이며, 사주쌍변(四周雙邊)이다. 반엽(半葉)의 행자수는 8행 19자이고, 주(註)는 소자쌍행(小字雙行)이며, 판심은 상하내향흑어미(上下內向黑魚尾)이다.

권말(卷末)에는 고승 학조(學祖)가 쓴 발문(跋文)에 간행기록이 목활자(木活字)로 찍혀있는데, 이 목활자는 성종의 명복을 빌기 위해 간행한 모든 경전에 똑같은 내용의 간행기록을 붙이기 위해 정교하게 만든 ‘인경자(印經字)’이다.

전후(前後)의 표지를 근래에 다시 새롭게 장책(裝冊)하였고, 본문에 낙서나 독서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불복(佛腹)에서 발견된 것을 근래에 선장(線裝)으로 개장(改裝)하였고, 본문은 닥종이(楮紙)로 인쇄하였다.

이 책은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선종영가집(언해)(보물, 1984년 지정) 가운데 그 권하(卷下)와 동일한 판본으로 그 보존상태는 이보다 양호하다.

집전말(集箋末)에는 ‘천순팔년(天順八年: 1464) 정월초오일(正月 初五日) 도제조추충좌익공신보국숭록대부의정부좌찬성남원부원군(都提調推忠佐翼功臣輔國崇祿大夫議政府左贊成南原府院君) 신(臣) 황수신(黃守身) 등(等) 근상전(謹上箋)’과 발(跋)에는 ‘홍치팔년(弘治八年: 1495) 추팔월하한황악산입학조(秋八月下澣黃岳山入學祖) 경발(敬跋)’이라는 기문(記文)이 기재되어 있다. 1993년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국립한글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내용

하권(下卷)은 선(禪) 수행의 요결(要訣)을 담고 있으며, 본문(本文) 1∼149장(張), 함허설의(函虛說義) 1∼12장(張), 발(跋) 1∼3장(張)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선종영가집」 한문본(漢文本)의 각 귀절마다 세조(世祖)가 직접 한글로 토씨를 달고(口訣), 혜각존자 신미(信眉)와 효령대군 등이 한글로 번역(國譯)한 내용이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후에 사찰판의 모본(母本)이 되는 원간본(原刊本)으로, 서지학(書誌學) 및 15세기 중세국어(中世國語)의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국보12-서예·전적-』(천혜봉 편, 예경산업사, 1985)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 홈페이지(http://sca.seoul.go.kr)
문화재청(http://www.cha.go.kr)
국가기록유산(http://www.memorykorea.go.kr)
관련 미디어 (3)
집필자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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