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영화상은 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후원하며 1973년 중단 이래 2008년부터 행사를 재개하였다. 영화제로도 불리지만 영화축제의 의미보다 시상식의 의미가 더 큰 영화제이며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시상식이 이루어진다.
부일영화상은 1958년 3월 26일 ‘부일영화상’으로 시작해 16년간 황금기를 누리며 국내최초의 본격영화상으로 출발하였다. 1950-60년대 부산지역 최대의 문화행사로 자리잡았으나 1973년 TV의 보급 확대와 영화산업의 침체로 16회를 끝으로 중단되었다. 그러나 지방에서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제라는 자부심과 부산지역이 다시 영상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부일영화상을 다시 살리자는 목소리가 등장하였고 2008년 다시 시작하였다.
시상은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하여 유현목감독을 기리는 유현목영화예술상, 인터넷 투표로 이루어지는 부일독자심사단상(인기상), 베스트 드레서상을 포함하여 모두 16개 부문으로 이루어진다. 1958년 제 1회 수상자는 작품상 <잃어버린 청춘>, 감독상 유현목, 남우주연상 김승호, 여우주연상 주증녀였다.
2008년 부활하여 2011년 현재 부일영화상은 20회를 맞았으며 김종렬 부산일보 대표이사를 운영위원장으로 원로배우 고은아, 부산의 대표감독 곽경택 감독 등을 운영위원으로 행사를 진행 중이다.
한국영화의 중흥기로 분류되는 1950년대는 전쟁이 끝난 후 문화적 요구가 높아지고 다양한 문화행사가 시작되었다. 영화상의 제도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시작되었는데 1회 수상으로 막을 내린 금룡상을 제외하면 부일영화상은 1958년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최고의 영화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