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와 출신지는 자세하지 않다. 공민왕 때 호군(護軍)을 역임한 무신이다. 신돈(辛旽)의 측근세력으로 활동하면서 신돈의 정적을 제거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1368(공민왕 17) 11월 신돈 제거를 모의하다가 발각된 밀직(密直) 김정(金精), 조린(趙璘)을 죽였다. 이어 오인택(吳仁澤) 등과 함께 신돈제거를 모의하다가 1367년 10월 영덕(盈德: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으로 유배된 김원명(金元命)도 죽였다. 이후로도 신돈 제거 모의에 연루되어 유배된 자들의 제거를 위해 경상도와 전라도로 파견되었다. 1371년 7월 신돈의 반역모의사건에서 그 당여(黨與)로 지목되어 백현(白絢)·김두달(金斗達)·김원만(金元萬) 등과 함께 죽임을 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