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작가협회 (소나무)

현대문학
단체
모든 장르(회화, 조각, 설치, 사진, 비디오 등)를 넘나드는 예술작가들로 구성되어있는 재불 한인예술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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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모든 장르(회화, 조각, 설치, 사진, 비디오 등)를 넘나드는 예술작가들로 구성되어있는 재불 한인예술가협회.
개설

작품을 통하여 한국의 예술문화와 국제 예술문화의 교류를 증진 시키고, 예술을 매개로 국경을 초월하는 문화 글로벌화를 목표로 회화, 사진, 조각, 비디오, 설치, 도자기 등 다양한 조형 예술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모인 파리의 대표적인 예술가 그룹이다. 본 협회는 아틀리에 아르스날(Artsenal)시대부터 오늘날까지 20여 년 동안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설립목적

1991년 권순철, 이영배, 곽수영, 정재규 등이 집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큰 공간을 만들기 위해 Issy-les-moulineaux에 있는 거대한 옛 탱크공장을 임대하여 그들의 아뜰리에를 만들며 시작하였다. 과거 프랑스 정부는 이곳에서 AMX 소형 장갑차와 기관총 장갑차 등 전쟁 탱크들을 생산했었다. 1991년 12월초, 이 탱크공장을 아주 저렴한 가격인 연간 900프랑에 임대한다. 십여 명의 작가들은 거대한 공장을 46개의 아틀리에로 분할하는 엄청난 작업에 들어간다. 이들은 공장 막노동자들 보다 더한 노력으로, 40톤에 달하는 강철관을 절단, 용접하며, 아틀리에를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 간다. 2개월간의 집중적인 작업결과, 1992년 2월 18일, 마침내 전시장이 포함된 거대한 아틀리에가 프랑스 당국, 재불 한인사회, 이씨레뮬리노 시의 축하를 받으며 개관된다.

연원 및 변천

한인 작가들이 주체가 돼 타민족 작가들과 함께 집단 작업 공간으로 탄생한 이곳은 ‘아르스날(Artsenal, 프랑스어로 예술을 뜻하는 ‘Art’와 병기창을 뜻하는 ‘Arsenal’을 조합한 신조어)’이라고 불리어지며, 소나무 협회" (Association SONAMOU, 1991년 8월 22일 설립인가)가 주축이 되어 운영하게 되었다.

1991년,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25명의 한국인 작가들에 의해 창립된 소나무 협회(Association SONAMOU)는 Issy-les-Moulineaux의 탱크 공장에 공동작업실을 만들며 시작되었고, 이후 21명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작가들이 가입하여 총 46명의 예술가들이 모인 협회가 되었다.

1991년부터 2001년말 공동 작업실을 철수하기 전까지 이곳을 중심으로 수많은 전시를 대외적으로 선보였으며 공동체 의식을 가진 회원내의 교류 또한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2001년 이후 소나무 작가 협회(Association des Artistes SONAMOU)로 그 명칭을 변경하였으며, 협회는 현재까지 매년 정기전 및 기획전을 프랑스, 한국, 미국 등 여러 지역에서 펼쳐왔다. 2001년 말, 사용 중이던 아뜰리에 건물이 철거 대상이 되어 옮기면서 Association des Artistes SONAMOU(소나무 작가 협회)란 이름으로 새롭게 모임을 정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으면 매년 정기전을 열고 있다.

기능과 역할

설립 초기부터 이 그룹은 프랑스나 다른 외국의 아티스트에게도 열려있었으며, 그렇게 창조적이고 인간적인 특별한 경험을 같이 나누며, 프랑스와 한국 사회의 작가들의 교류와 소통을 준거로 발전하였다. 세계 곳곳에서 온 작가들의 다양한 실험적 작품들이 만들어졌다. 작가들이 한 장소에서 작업하고 함께 전시하면서, 자연스럽게 국제 교류가 이루어졌다. 이곳 전시장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전시는 대중에게 무료 공개되고, 관람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 작가들간의 활발한 교류 가운데 현장에서의 뜨거운 열기는 계속되었고, Artsenal은 명실상부 파리의 주요한 창작공간으로 발전하였다. 이후에는 뤽 베송 감독의 영화 ‘니키타’의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으며, 공장지대였던 이곳을 점차 문화·예술 지대로 변형시키는 데 공헌했다. 작가들이 지역을 예술적 창작 공간으로 바꾼 것이다.

현황

2001년 임대기간이 만료되어, 소나무 그룹이 타 지역으로 분산되었다. 이로써, 제 1세대 ‘소나무협회’ (Association SONAMOU, 초대회장 권순철)가, 제2세대 ‘소나무 작가협회’(Association des Artistes SONAMOU, 現회장 김시보)로 넘어가게 되었다. 소나무의 일부 작가들은 이씨레뮬리노 철교 아래의 “아치”(레자르슈 Les Arches) 아틀리에로 이전하여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일 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아틀리에를 개방하여 지역 주민들과 원활한 교류를 나누고 있다.

오늘날 소나무협회는 예전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간을 옮기면서 지지부진했던 그룹 활동을 다시 시작하고 운영위원회를 새로 조직해 미래를 모색하고 있다. 그 첫 번째 행사로 소나무협회를 대중에게 알리고 예전의 활동력을 되찾기 위한 시도로 ‘아틀리에 공개행사’를 열었다. 행사 기간 동안 시민들이 아틀리에를 직접 방문, 화가들과 즉석 토론을 벌이거나 주머니 사정에 맞춰 회화·조각·사진·설치 작품을 구입하기도 하였다. 더불어 미주지역의 한국인 작가들을 영입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신입회원을 모집하는 등 회원내의 쉼 없는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2008년에는 소나무 작가상의 제정을 통하여 본 협회 외부의 작가에게 그 상을 수여함으로서, 현지 미술사회의 활성화와 발전에도 노력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소나무작가 협회의 가장 괄목할 성과는 한인작가들이 주체가 되어 외국작가들과 함께 집단적 작업공간인 아르스날을 마련하고, 작업, 전시, 작가들 간의 국제교류 등을 한 것이다. 현지 한인작가 사회에서 중심적 역할을 맡아오면서 외국작가들과 다양한 작품 활동과 교류를 통해 문화글로벌화를 실행하고, 한불 문화교류에도 큰 기여를 해왔다. 예술을 통한 민관외교로서 2005년 10월 이씨레뮬리노 시는 서울 구로구와 자매결혼을 맺었다. 1990년대 들어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교류가 급속한 물결을 타기 시작, 2006년 한불외교수교 120주년을 맞아 두 나라의 교류가 화려하게 꽃피게 되었는데, 이러한 배경에는, 소나무 작가들을 비롯하여 모든 한인 예술가들이 그들이 일하는 장소에서 희생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다른 외국 예술가들에게 그리고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등 민간외교관의 역할을 잘 수행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예술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한불 문화교류에도 괄목한 기여를 해왔다.

참고문헌

소나무작가협회(http://sonamou.com)
파리지성(http://parisjisung.com)
유로미디어크룹(http://www.eknews.net)
집필자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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