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선의 서양화가들 김종찬(金宗燦), 김준(金俊 또는 金學俊), 이중섭(李仲燮), 이쾌대(李快大), 문학수(文學洙), 최재덕(崔載德), 진환(陳瓛)이 결성한 단체이다. 결성 당시 명칭은 ‘조선신미술가협회’였으나, 동경에서 창립전을 개최한 이후 경성(서울)에서 전시를 하면서 ‘신미술가협회’로 개칭하였다.
한국적 소재를 통해 유화의 향토화를 추구하였다. 이쾌대는 한복을 입은 여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였으며, 이중섭, 진환, 최재덕, 문학수는 조선의 농촌과 소, 말을 소재로 한국 농경문화의 순박한 삶을 그렸다.
1941년 3월 동경에서 창립전을 동경에서 열고, 이에 5월에 경성의 화신갤러리에서전시를 하였다. 1942년 2회 신미술가협회전에는 홍일표(洪逸杓)가 영입되었으며, 1943년 제3회 신미술가협회전에는 윤자선(尹子善)이 참여하였다. 1944년 제4회 전시를 끝으로 해체되었다.
신미술가협회 작가들은 동경유학생들로 관전의 아카데미즘에 반대하였던 재야단체인 니카덴(二科展), 독립미술가협회, 자유미술가협회, 창작미술협회 등에서 활동하던 화가들이었다. 따라서 다양한 작품경향을 보여준다. 회원 중에는 유독 제국미술학교(帝國美術學校, 현 무사시노미술대학) 출신들이 많은데, 김종찬, 김준, 윤자선, 이쾌대, 최재덕, 홍일표가 제국미술학교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