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몰년 미상. 『니혼쇼키(日本書紀)』 게타이 텐노(繼體天皇) 7년(513) 11월 신해삭(辛亥朔) 을묘조(乙卯條)에만 보이는 인물이다.
『니혼쇼키(日本書紀)』에 의하면, 게타이 텐노 7년 6월에 백제가 왜국에서 파견한 사신 호즈미노오시야마(穗積臣押山)를 돌려보내면서 저미문귀(姐彌文貴) 장군, 주리즉이(州利卽爾) 장군과 오경박사 단양이(段楊爾)를 왜국 조정에 파견하여 반파국(伴跛國 : 현재 경상북도 고령)이 백제의 기문국(己汶國 : 현재 전북특별자치도 남원ㆍ임실)을 약탈ㆍ점령하였다면서 이를 돌려주도록 조치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자 게타이 텐노가 그해 11월에 백제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백제의 저미문귀 장군, 사라(斯羅)의 문득지, 안라(安羅)의 신기해(辛己奚)와 분파위좌(賁巴委佐), 반파국의 기전해(旣殿奚)와 죽문지(竹汶至)들을 불러 기문국과 대사국(帶沙國 : 현재 경상남도 하동)을 백제국에 돌려주었다고 한다.
이는 반파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던 기문국과 대사국을 백제가 병합한 것을 고대 삼국이 마치 일본의 번국(蕃國)이었던 것처럼 표현한 『니혼쇼키』의 필법에 따라 서술한 것이다.
여기에 보이는 사라는 신라(新羅)를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