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설립된 평양국제영화관은 이듬해 평양에서 개최한 제13차 세계청소년축전을 위해 건립하였으며, 이후 국제적 행사와 영화축전을 위해 주로 사용되고 있다.
1988년 대동강변 양각도 중심에 세워진 평양국제영화관에서는 주로 국제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1989년 제13차 세계청소년축전이 이곳에서 개최되었고, 2010년 한국영화 「아리랑」(감독: 이두용, 재연판)의 시사회도 이곳에서 진행되었다.
4만 ㎡의 건축면적에 2000석, 600석, 300석, 100석, 50석 등의 5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관의 출입구를 따로 두어 독립성을 보장하면서도 관객들의 동선이 얽히지 않도록 해 혼잡함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영화축전용으로 건립된 평양국제영화관에는 영화 상영 및 행사를 위한 시설 뿐 아니라 배우실, 의상실, 영화음악실, 기자회견실, 대규모 필름 보관실 등을 갖추고 있다.
1층은 중앙현관홀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2000석 규모의 영화관이 있고, 왼쪽에 600석, 300석의 영화관과 옷보관실, 식당, 청량음료 판매대가 있다. 600석과 300석의 입구에는 붉은색의 대형 모자이크를 장식하여 눈에 잘 띄도록 했다. 2층에는 100석과 50석의 영화관, 비디오실, 면담실, 식당이 있고, 2층 홀은 전시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바닥은 연마 대리석과 연마 화강암으로 마감하였고, 중앙홀에는 샹들리에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격년으로 진행되는 평양국제영화제가 이곳에서 개최되며 외국과의 교류행사나 외국영화의 상영이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북한의 대외개방과 교류의지를 보여주는 영화전문극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