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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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86년 서울에서 창립되어 1996년 이후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홍죽리로 이동한 연극 극단.
설립목적
과도하게 형식으로 치우친 한국적 연극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하였다.
연원 및 변천
극단 미추는 손진책 대표가 민예극장 대표였던 1986년 3월 ‘손진책 연출 연구실’을 열면서 태동하였다. 1986년 8월 손진책을 중심으로 윤문식, 김종엽, 김성녀, 정태화, 송용태, 박혜진, 이명수, 이기봉 등 30여 명의 단원이 모여 서울에서 창립한 미추는 1987년 창단공연 「지킴이」를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완성도 높은 작품을 공연해 온 공연 단체이다. 1996년 3월에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홍죽리로 이전하여 200석 규모의 극장과 야외극장 등의 시설을 갖춘 ‘미추산방’을 설립하였다. 1998년 3월에는 1년 과정의 연기자 교육 프로그램인 미추연극학교를 설립하였고, 같은 해 4월에는 미추관현악단을 창단하였다. 2001년에는 미추산방 주말극장을 시작하였고, 2006년 1월에는 미추연극학교를 3개월 과정의 연기자 교육 집중 프로그램으로 전환하였다.
주요작품으로는 1987년 김지일 작 「배비장전」, 1988년 박조열 작 「오장군의 발톱」, 1990년 김지일 작 「춘향전」, 1993년 윤대성 작 「남사당의 하늘」, 1994년 세익스피어 작 「맥베드」, 최인훈 작 「옛날옛적에 훠어이훠이」, 1996년 최인훈 작 「둥둥낙랑둥」, 1998년 아리엘 도르프만 작 「죽음과 소녀」, 2004년 「허삼관매혈기」(동아연극상 작품상, 2004 올해의 예술상 우수상, 꽃봉지회 올해의 배우상, 2004 연극협회 공로상-손진책), 2005년 「벽속의 요정」(문예위 올해의 예술상, 허규예술상-손진책), 2007년 배삼식 작 「열하일기만보」(동아연극상 대상), 2007년 배삼식 작 「마당놀이 쾌걸 박씨」, 2008년 셰익스피어 작 「리어왕」(대한민국 연극대상) 등이 있다.
의의와 평가
레퍼토리 선정에 있어서 폭넓은 주제로 사회상과 어우러진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이며, 장르면에서도 전통극과 현대극,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민족적 정서를 다양한 형태의 극으로 표현하는 극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마당놀이라는 장르를 우리 연극계에 정착시키는데 일조했는데, 마당놀이는 해학과 풍자가 가득한 우리의 고전을 소재로 단순히 보고 즐기는 차원을 넘어 사회상과 어우러진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또한 여섯 편의 창극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고, 동시에 판소리의 대중화에도 큰 몫을 했으며 유고, 헝가리, 미국, 중국 등의 해외 공연을 통해 한국 연극의 위상을 높이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한국 근·현대 연극 100년사』(한국 근·현대 연극 100년사 편찬위원회, 집문당, 2009)
극단미추(www.michoo.co.kr)
집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