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세토연극제 (BeSeTo)

연극
의례·행사
한국, 중국, 일본의 민간 연극인들이 매년 번갈아가며 개최하는 예술축제. 공연예술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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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한국, 중국, 일본의 민간 연극인들이 매년 번갈아가며 개최하는 예술축제. 공연예술축제.
개설

베세토연극제는 한중일 3국의 연극인들이 ‘상호교류를 통해 무대예술의 창조정신을 고무하는 만남’이자 ‘동양연극의 개성과 그 예술적 가능성을 추구하는 만남’을 주요 목표로 하여 1994년 처음 개최한 이래 해마다 3개국이 돌아가며 열고 있다. 베세토(BeSeTo)란 3국의 수도인 베이징(Be), 서울(Se), 도쿄(To)를 의미한다.

연원 및 변천

1993년 한국의 연극인 김의경(당시 국제극예술협회 한국본부 회장)이 중국의 서효종(당시 중국 희극가협회 부주석)과 일본의 스즈키 다다시(당시 재단법인 국제무대예술연구소 이사장)에게 처음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되어 1994년 서울에서 제1회가 개최되었다. 제2회는 도쿄에서, 제3회는 베이징에서 열린 이래 2001년 일본에서는 공연장소를 도쿄 외에도 시즈오카, 도가무라로 넓혔고, 해외 초청작을 3편으로 늘려 인도 작품을 특별 초청하였다. 2003년 한국에서는 공연장소를 처음으로 수도에서 지방도시(의정부시)로 옮겼다.

행사내용

처음 시작할 때는 해마다 주최국이 주제와 관계없이 2편 이상 자국 작품을 공연하고 다른 2개국에서 각 1편씩 참가하였는데, 2001년 이후 피초청국에서 1차 선정한 작품 가운데 주최국이 자국 취향의 레퍼토리로 최종 결정권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동안 특별공연으로 1995년 한중일 합동공연 「물의 정거장」(오타 쇼고 연출, 도쿄)과 1998년 「제우스가든의 쇠망사」(미야기 사토시 연출, 도쿄)를 별도로 제작하였고, 2000년 「춘향전」(서울)을 3국이 각국의 전통연희 양식으로 공연하여 연극인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현황

제21회 베세토연극제는 2014년 5월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중국 샤먼(厦門, Xiamen)에서 열렸다. 베세토연극제는 한국·중국·일본의 연극교류를 목적으로 3개국의 국제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한국 베세토위원회는 2012년 전면적인 세대교체를 이루어 위원장 양정웅을 중심으로 연출가 김재엽, 윤한, 성기웅 등이 새로운 국제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 베세토위원회 또한 연출가 나카시마 마코토가 새롭게 위원장을 맡으며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예고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한중일 3국은 공통점도 많지만 상이점 또한 그 못지않게 많다. 이에 3국의 연극이 정기적으로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많은 의미를 지닌다. 애초 연극제에 의해 탄생한 ‘베세토’라는 단어가 최근에는 동북아 경제문화권을 나타내는 ‘베세토벨트’, ‘베세토라인’과 같은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참고문헌

『베세토 연극제 10년사』(베세토연극제 한국위원회, 연극과인간, 2004)
베세토연극제(www.besetofestival.net)
집필자
오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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