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표충사 목조 삼존여래 좌상 ( )

조각
유물
문화재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표충사에 있는 조선 후기에 제작된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이칭
이칭
표충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표충사 목조삼세불좌상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경상남도
종목
경상남도 시도유형문화재(2008년 01월 10일 지정)
소재지
경상남도 밀양시 표충로 1338 (단장면, 표충사)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표충사에 있는 조선 후기에 제작된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개설

2008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석가여래좌상의 높이 209㎝, 약사여래좌상의 높이 179㎝, 아미타여래좌상의 높이 179㎝. 표충사 대광전에 봉안되어 있는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으로, 중앙에 석가여래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아미타여래와 약사여래로 구성된 삼세불상이다.

내용

표충사 대광전 목조삼존여래좌상은 수미단 위에 각각 마련된 연화좌에 단정하면서도 위엄 있는 모습으로 앉아 있다. 중앙의 석가여래는 좌우의 아미타와 약사여래상보다 크게 조성되어 격을 달리하는 주존불임을 알 수 있다. 세 불상은 신체 비례, 얼굴 등은 대동소이하지만 옷주름 등 세부적인 표현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다.

본존인 석가여래상은 어깨가 넓고 당당하며 결가부좌한 자세에 머리를 앞으로 약간 숙여 아래를 굽어보고 있다. 수인(手印)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으로, 오른쪽 손끝이 땅을 향하는 촉지인(觸地印)을 하고, 왼손은 다리 위에 놓아 엄지와 구부린 중지를 가볍게 맞대었다.

머리는 육계와의 경계에 중간계주, 정수리에는 원통형의 정상계주가 있다. 넓적한 얼굴에 눈이 수평으로 가늘고 길며, 오뚝한 작은 코, 입술 양끝을 파낸 듯한 입술모양이 특징적으로 표현되었다.

대의는 오른팔이 드러나게 입은 변형된 편단우견식이며, 옷자락이 팔꿈치까지 길게 내려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가슴 아래는 5개의 연꽃형으로 모양을 낸 승각기, 다리 앞에 넓은 주름을 중심으로 펼쳐 놓은 균등한 옷주름, 왼쪽 다리 위에 무릎을 감싼 듯한 옷자락 등의 표현은 색난(色難)의 구례 화엄사 각황전 목조불상(1703), 고흥 능가사 대웅전 목조석가여래좌상(1707) 등의 특징과 매우 유사하다.

거의 동일한 크기의 아미타와 약사여래는 자세나 머리와 얼굴 표현 등이 본존상과 대동소이하다. 아미타여래상의 수인은 왼손을 어깨까지 올리고 오른손은 무릎 위에 두어 엄지와 중지를 자연스럽게 구부려 맞대었다. 약사여래상의 수인은 팔의 위치가 아미타여래상과 반대로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손바닥에는 약함이 놓여 있다. 얼굴은 본존에 비해 근엄함이 줄어들고 부드러움을 더했다. 법의는 본존과 다르게 양어깨와 오른팔이 드러나지 않게 변형 통견식으로 입었으며, 오른쪽 어깨, 승각기, 양다리 사이의 옷주름 처리는 유사하다.

의의와 평가

표충사 목조삼존여래좌상은 신체 비례, 얼굴, 법의의 표현이 18세기 초를 전후로 활동한 색난의 불상 특징과 유사하며, 조선 후기 불상과 조각승 연구에 중요한 연구 자료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조선후기 조각승 열전』(최선일,양사재,2018)
『조선후기 경상도지역 불교조각 연구』(이희정, 세종출판사, 2013)
『조선후기 조각승과 불상 연구』(최선일,경인문화사,2011)
『조선후기승장인명사전(불교조소)』(최선일,양사재,2007)
「조각승 색난의 활동과 불상양식」(최선일,『박물관기요』23, 단국대학교 중앙박물관, 2008)
「조선후기 전라도 조각승 색난과 그 계보」(최선일, 『미술사연구』146, 미술사연구회, 2000)
집필자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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