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해남 윤씨(海南尹氏) 가문 중 귤정공파(橘亭公派) 인물을 대상으로 관련 행적과 기록을 집성한 문헌이다. 간행 시기는 19세기 중반 경으로 추정된다.
해남 윤씨 가문에서 선대 인물들의 행적과 기록을 모으기 시작한 것은 윤두서(尹斗緖, 16681715) 때부터로, 이후 이를 바탕으로 윤위(尹忄+韋)가 『해남윤씨문헌(海南尹氏文獻)』을 완성하였다. 『당악문헌』은 윤위가 완성한 『해남윤씨문헌』에 인물을 추가하고 내용을 증보하여 간행한 것으로, 작성 시기와 작성자는 정확하지 않다. 다만 윤규상(尹奎常, 17381811)을 시작으로 증보가 진행되었으며, 이것이 1839년(헌종 5)을 전후하여 『당악문헌』으로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악문헌』은 18권 6책이며, 필사본이다.
『당악문헌』에는 항목이 설정된 19명과 추가로 2명을 포함, 모두 21명의 인물에 대한 기록이 수록되었다. 권1~권3에는 윤효정(尹孝貞)을 필두로 윤구(尹衢), 윤항(尹衖), 윤행(尹行), 윤복(尹復), 윤광계(尹光啓), 윤홍중(尹弘中), 윤의중(尹毅中), 윤유기(尹唯幾), 윤유심(尹唯深) 등과 관련된 기록이 수록되었다.
권4~권14까지는 윤선도(尹善道)에 대한 기록을 수록하였는데, 윤선도가 제출한 상소, 상소와 관련한 당대인들의 기록을 수록하였고, 윤선도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현종대왕행장(顯宗大王行狀)」이나 정개청(鄭介淸)의 『우득록(愚得錄)』과 같은 개인 기록에서 내용을 발췌하여 수록하였다.
이 밖에도 후대에 정약용(丁若鏞)이나 목만중(睦萬中) 등의 시(詩)도 옮겨 놓았다. 권15에는 윤인미(尹仁美), 윤의미(尹義美), 윤이석(尹爾錫), 윤이후(尹爾厚)를, 권16에는 윤두서를, 권17에는 윤흥서(尹興緖)를, 권18에는 윤덕희(尹德熙), 윤용(尹愹)까지를 수록하였다.
한편 이들과는 달리 항목이 설정되지 않은 2명의 인물이 포함되었는데, 권1에 수록된 윤효정의 조부 윤사보(尹思甫)의 묘갈과 윤의미의 아들 윤이구(尹爾久)의 묘갈이 수록되었다. 수록 자료는 인물의 행장과 같은 성격의 자료를 비롯해 유사(遺事) 자료, 해당 인물과 관련해 다른 자료에서 초록한 내용, 타인과의 수창시(酬唱詩), 제문과 만사 등이다.
조선 후기 해남 윤씨 가문 인물들에 대한 행적이나 작품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다. 예컨대 윤용의 경우 시집을 남겼다고 하나 전하지 않아 그 작품을 확인할 수 없는데, 이 책에 일부 작품이 수록되어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