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일리 고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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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문화
유적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에 있는 삼국시대 덧널무덤 · 독무덤 · 돌덧널무덤 등이 발굴된 무덤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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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에 있는 삼국시대 덧널무덤 · 독무덤 · 돌덧널무덤 등이 발굴된 무덤군.
내용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암리마을 북서쪽 얕은 구릉 일대에 위치한다. 구릉은 길이 300m 정도이며, 북서쪽 끝은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고 있고 동남쪽으로 울산 태화강의 지류인 보은천이 흐른다. 유적은 양산단층대(梁山斷層帶)에 위치하는데, 양산단층대는 경주-언양-양산을 잇는 교통로로 활용되었고, 조일리고분군 일대는 경주(신라)와 낙동강 하구의 김해와 부산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1996년과 1997년 발굴조사를 통해 청동기시대 지석묘와 삼국시대 목곽묘 78기, 석곽묘 236기, 옹관묘 11기를 조사하였다. 고분군의 서쪽편 구릉에서는 2003년 발굴조사를 통해 삼국시대 굴립주건물지 7동과 주혈군, 우물 1기가 조사되었다. 조일리고분군과 관련된 생활유적으로 파악된다.

조사된 목곽묘는 대체로 길이 450㎝ 이하에 해당하고 세장방형이며, 단독으로 조성된 것과 2~3기가 나란히 조성된 것으로 구분된다. 석곽묘 역시 대부분 길이 450㎝ 이하에 속하고, 단곽묘와 2~5기가 나란히 조성된 다곽묘로 구분된다. 목곽묘 또는 석곽묘를 병렬로 나란히 배치하는 방식은 신라 묘제의 특징 중 하나로 꼽힌다.

석곽묘는 한쪽 단벽은 장벽과 연결하여 둥글게 축조하고 나머지 한쪽 단벽은 곧게 축조한 것이 특징이다. 석곽묘는 부곽이 없는 단독곽, 석곽 내 격벽시설을 통해 주·부곽을 구분한 것, 독립 부곽을 가진 것으로 구분된다. 옹관묘는 소형 석곽의 내부에 옹관을 설치한 구조이다. 봉분이 남아 있는 봉토분은 구릉의 정상부나 능선부에 남아 있는데 직경 10m 내외이다. 봉분의 가장자리에 호석을 돌렸고, 주구를 설치하였다.

출토유물은 일단투창고배·이단투창고배·장경호·대부장경호·대부완 등 토기류와 재갈·행엽 등 마구류, 철부·철도자·철겸·철도·철모·철촉·유자이기·망치·집게 등 철기류, 금제태환이식·금동관·금동삼엽문장식대도 등이 출토되었다. 출토유물은 신라양식 또는 신라계로 분류된다.

출토 유물로 보아 목곽묘의 축조 시기는 5세기 전반으로 추정되며, 석곽묘와 봉토분은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에 축조된 것으로 파악된다. 축조 시기가 유사함으로 조일리고분의 피장자들은 인근의 양산 순지리토성(蓴池里土城)과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참고문헌

『울산 조일리유적』 (경성대학교박물관, 2004)
『울산 조일리고분군Ⅰ-목곽묘-』 (울산대학교박물관, 2001)
『울산 조일리고분군』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 2000)
집필자
하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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