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묘봉암 목우자수심결 ( )

불교
문헌
문화재
1500년(연산군 6) 봉서사에서 간경도감 판본을 번각한 선수행 지침서.
이칭
약칭
수심결(修心訣)
문헌/고서
편찬 시기
조선 전기
간행 시기
1500년(연산군 6)
저자
보조국사 지눌
권책수
1책
판본
목판본
소장처
묘봉암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경상북도
종목
시도유형문화재(2019년 8월 26일 지정)
소재지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청통로 951-891 묘봉암
내용 요약

영천 묘봉암 『목우자수심결(牧牛子修心訣)』은 1500년(연산군 6) 봉서사에서 간경도감 판본을 번각한 선수행 지침서이다. 이 책은 세조가 구결하고 신미가 국역한 간경도감본을 저본으로, 합천 봉서사에서 번각하여 간행하였다. 이 책의 뒤에는 신미가 구결하고 국역한 『사법어』가 합철되어 있다. 우리나라 불교의 중흥조인 보조국사 지눌의 핵심적인 저술로서 한국 불교 사상사에서 비중이 큰 선(禪) 이론서이다. 뿐만 아니라 간경도감판 번각본 연구 등 우리나라 사찰의 인쇄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정의
1500년(연산군 6) 봉서사에서 간경도감 판본을 번각한 선수행 지침서.
저자 및 편자

『목우자수심결』은 고려시대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 1158~1210)이 저술하였다. 이 주1 『수심결』은 조선 세조가 주2하고 조선시대 고승 신미(信眉, 1403~1480)가 국역하였다.

서지사항

『수심결』은 비현합(丕顯閤: 세조가 때때로 사용한 처소)에서 세조가 친히 구결하고, 신미가 국역한 간경도감판에서 번각하였다. 권말에 “홍치 13년 경신 중동유일 경상도 합천토 가야산 봉서사 개판(弘治十三年庚申仲冬有日慶尙道陜川土伽耶山鳳栖寺開板)”이라는 간행 기록이 붙어 있다. 그리고 신미가 구결하고 국역한 주3』가 합철되어 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수심결』은 지눌이 선문에 입문한 초심자에게 선(禪) 수행의 핵심적 내용을 저술한 지침서이다. 조선 세조가 비현합에서 구결하고 고승 신미가 국역한 것을 간경도감에서 간행했는데, 이를 1500년(연산군 6)에 가야산 봉서사에서 번각하였다. 이때 역시 『몽산법어(蒙山法語)』도 동일한 조건을 가지고 함께 번각하여 합철(合綴)하였다. 1500년에 번각한 봉서사에서 판각한 목판은 현재 합천 해인사 사간판전(寺刊板殿)에 보관되어 있다.

구성과 내용

『수심결』에서는 마음을 닦는 데 주4주5를 제시하고, 자기 마음이 바로 부처라는 것을 깨닫고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이러한 지눌의 수행 지침은 현재까지 우리나라 불교의 수행 지표가 되고 있다.

권말에 『환산정응선사시몽산법어(皖山定凝禪師示蒙山法語)』, 『동산숭장주송자행각법어(東山崇藏主送子行脚法語)』, 『몽산화상시중(蒙山和尙示衆)』, 『고담화상법어(古潭和尙法語)』의 『사법어』가 수록되어 있다.

의의 및 평가

영천 묘봉암 도서인 『목우자수심결』은 고려시대부터 우리나라 불교 수행에 가장 핵심적인 사상을 담고 있는 대표적인 책 가운데 한 권으로, 중국의 『명장(明藏)』, 『빈가대장경(頻伽大藏經)』, 일본의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修大藏經)』에도 수록되어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전기 불교학과 불교 사상사를 비롯해 간경도감본 및 언해본 연구와 사찰 목판, 인쇄 문화 연구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자료이다. 2019년 8월 26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원전

『목우자수심결(牧牛子修心訣)』(경상북도 영천시 묘봉암 도서)

단행본

박상국, 『전국사찰소장목판집』(문화재관리국, 1987)

인터넷 자료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

기타 자료

경상북도문화재위원회 회의록(2019. 8. 26)
주석
주1

조선 시대에 세조가 설치한 간경도감에서 간행한 국역 불서와 한문 불서. 불교의 근본 이념과 교리를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간행되었으며, 국역본은 중세 국어 연구의 귀중한 자료이다.    우리말샘

주2

한문을 읽을 때 그 뜻이나 독송(讀誦)을 위하여 각 구절 아래에 달아 쓰던 문법적 요소를 통틀어 이르는 말. ‘隱(은, 는)’, ‘伊(이)’ 따위와 같이 한자를 쓰기도 하였지만, ‘亻(伊의 한 부)’, ‘厂(厓의 한 부)’ 따위와 같이 한자의 일부를 떼어 쓰기도 하였다.    우리말샘

주3

조선 세조 12년(1466)에 혜각 존자 신미(信眉)가 중국의 네 고승의 법어를 한글로 풀이한 책. 환산정응선사시몽산법어(晥山正凝禪師示蒙山法語), 동산숭장주송자행각법어(東山崇藏主送子行脚法語), 몽산화상시중법어(蒙山和尙示衆法語), 고담화상법어(古潭和尙法語)를 수록하였다. 목판본.    우리말샘

주4

고려 시대에, 지눌이 주장한 불교의 선(禪) 수행 방법. 무인 정권 시기에 불교 교단을 개혁하기 위하여 주장한 사상 가운데 하나이다. 부처가 되려면 진심을 깨닫고, 점진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우리말샘

주5

선정(禪定)과 지혜를 함께 닦는 일.    우리말샘

집필자
박상국(동국대학교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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