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사 사천왕상 복장 계초심학인문 ( )

불교
문헌
문화재
1572년(선조 5) 전라도 담양 용천사에서 간행한 목판본 불서.
문헌/고서
편찬 시기
조선 전기
간행 시기
1572년(선조 5)
저자
지눌(知訥)
권책수
1권 1책
판본
목판본
소장처
보림사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전라남도
종목
시도유형문화재(1998년 8월 20일 지정)
소재지
전라남도 장흥군 유치면 보림사로 224 보림사
내용 요약

보림사사천왕상복장(寶林寺四天王像腹藏) 『계초심학인문(戒初心學人文)』은 1572년(선조 5) 전라도 담양 용천사에서 간행한 목판본 불서이다. 이 책은 목판본 1권 1책으로, 전라남도 장흥 보림사 사천왕상에서 복장유물로 확인되었다. 『계초심학인문』은 처음으로 불교에 들어와 배우는 이들이 삼가고 지켜야 할 일들을 적어 경계한 교재로, 고려시대 고승인 보조국사 지눌이 지은 글이다.

정의
1572년(선조 5) 전라도 담양 용천사에서 간행한 목판본 불서.
저자 및 편자

고려시대 고승인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 1158~1210)이 저술하였다.

서지사항

책의 크기는 세로 29.5㎝, 가로 19.9㎝이고, 반곽(半郭)은 세로 20.2㎝, 가로 16.0㎝이다. 무계(無界)이며 책의 체제는 10행 16자로 되어 있다. 주1를 사용하여 간행하였다.

편찬 및 간행 경위

『계초심학인문』은 처음으로 불교에 들어와 배우는 이들이 삼가고 지켜야 할 일들을 적어 경계한 교재이다. 지눌은 고려 중기에 조계산에 수선사(修禪社)를 열고 새로운 선풍을 일으켰는데 처음 입문자와 수선사의 기강을 잡고자 이 책을 지은 것이다.

당시 불교계는 분에 넘치는 왕실의 보호 속에서 권위화되었고 안일함에 빠져들어 승려들이 본분을 살피지 못하는 폐단이 일었다. 이에 따라 수선사의 승려들이라도 수도인답게 생활하게 하고자 지은 것이다. 불교의 수행의범인 율문에 규정되어 있는 내용에서 요목을 간추려 내어 우리나라의 사원생활 실정에 맞게 다시 구성하였다.

이 책은 불교전문강원의 초등 과정인 주2에서 처음 배우는 교재로 썼다. 1397년(태조 6)에 상총(尙聰)이 태조의 명을 받아 전국 사원의 청규(淸規)로 시행하면서 불교 교과의 필수 과목이 되었으며, 승려는 물론 일반 신도까지 배워야 할 기본서가 되었다.

구성과 내용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판본은 고려 1233년(고종 20)의 해인사본이며 20여 종의 판본이 있고, 조계산 송광사에서 간행된 언해본도 2종이 있다.

보림사(寶林寺) 사천왕상(四天王像)의 복장(腹藏)에서 확인 조사된 판본은 임진왜란 전후에 간행된 것으로, 1563년(명종 18)에 간행된 전라도 능주(綾州) 쌍봉사판(雙峯寺版), 1570년(선조 3)의 경상도 지리산 철굴판(徹屈版), 1572년(선조 5)의 전라도 담양 용천사판(龍泉寺版), 1603년(선조 36)의 지리산 능인암판(能仁庵), 1608년(선조 41)에 간행된 전라도 순천 송광사판(松廣寺板), 1635년(인조 13)의 전라도 태인 용장사판(龍藏寺版) 등 모두 8종이 발견되었다.

이 가운데 담양 용천사본은 1998년 8월 20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다른 7종은 보림사 사천왕상 복장 선종불서 48종 87책에 포함되어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담양 용천사본은 1572년(선조 5)에 간행된 새로운 판본이다. 초심자와 일반 승려, 선방에서 수행하는 자들을 경계한 내용이다. 일상에서 지켜야 할 크고 작은 일들에서부터 출가자로서 갖추어야 할 몸가짐, 예불할 때나 법문을 들을 때 어떠해야 하는지를 수행과 맞추어 간결하지만 핵심을 들어 전하고

『사법어(四法語)주4』의 끝부분에 "융경6년임신맹동 전라도담양지용천사개판(隆慶六年壬申孟冬 全羅道潭陽地龍泉寺開板)"이라는 주3가 있다. 이어 『몽산화상법어(蒙山和尙法語略錄)』, 『훈몽요초(訓蒙要抄)』가 차례로 합철되어 있다.

의의 및 평가

보림사사천왕상복장 『계초심학인문』은 현재 전하는 판본 가운데 오래된 판본에 들며, 한자 주5이 본문에 판각되어 있는 점이 매우 특이하여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다.

참고문헌

원전

『계초심학인문(戒初心學人文)』(전라남도 장흥군 보림사 도서)

단행본

『문화재도록-도지정문화재편-』(전라남도, 1998)

인터넷 자료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

기타 자료

「지방문화재 지정조사 보고서(1)」(전라남도 문화재위원회, 1998)
주석
주1

닥나무의 껍질을 원료로 하여 만든 종이.    우리말샘

주2

십계를 받고 수행하고 있는 20대 미만의 승려가 공부하는 1년 또는 2년의 과정. 반야심경, 초발심자경문, 치문경훈 따위를 배운다.    우리말샘

주3

동양의 간행본에서, 출판한 때ㆍ곳ㆍ간행자 따위를 적은 부분.    우리말샘

주4

조선 세조 12년(1466)에 혜각 존자 신미(信眉)가 중국의 네 고승의 법어를 한글로 풀이한 책. 환산정응선사시몽산법어(晥山正凝禪師示蒙山法語), 동산숭장주송자행각법어(東山崇藏主送子行脚法語), 몽산화상시중법어(蒙山和尙示衆法語), 고담화상법어(古潭和尙法語)를 수록하였다. 목판본.    우리말샘

주5

한문을 읽을 때 그 뜻이나 독송(讀誦)을 위하여 각 구절 아래에 달아 쓰던 문법적 요소를 통틀어 이르는 말. ‘隱(은, 는)’, ‘伊(이)’ 따위와 같이 한자를 쓰기도 하였지만, ‘亻(伊의 한 부)’, ‘厂(厓의 한 부)’ 따위와 같이 한자의 일부를 떼어 쓰기도 하였다.    우리말샘

집필자
김희태((前)전라남도 문화재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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