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이집트의 공동 통치로부터 벗어난 동아프리카 지역에 있는 수단은 1955년 정치 · 종교적 이유로 내전이 시작되었고, 두 차례의 평화협정을 거쳐 2011년 7월 남수단은 수단으로부터 독립하였다. 유엔은 신생 독립국인 남수단을 지원하기 위해 남수단 독립 하루 전인 2011년 7월 8일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제1996호에 따라 유엔 남수단임무단(UNMISS: United Nations Mission In South Sudan)을 설치하고 회원국에 파병을 요청하여, 대한민국은 2013년 1월 공병 부대인 남수단 재건지원단(한빛부대(韓光部隊))을 창설하였다.
UNMISS의 위임명령 상 민간인 보호, 인도적 지원을 위한 여건 조성, UN기지 방호 및 생존성 보장 지원, 가용범위 내 인도주의법(人道主義法) 및 인권법(人權法)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하는 임무이다.
정부는 2012년 9월 국회의 동의를 받아 2013년 1월 공병부대인 남수단 재건지원단인 한빛부대를 창설하고, 2013년 3월 31일 300명 규모의 토목공병중대(ROKHMEC: Republic of Korea Horizontal Military Engineering Company)를 동아프리카 남수단 현지로 파병하였다.
한빛부대 주요 임무로는 공병분야 지원 및 지방정부 재건지원, 보르기지 동측방(380m) 경계 및 철수 시 통로 확보 공병지원, 재건 및 평화유지작전 여건 조성을 위한 민군작전 등이다. 남수단 재건지원단은 창설 이후 현재까지 총 15개진 4,336명이 파견되었고, 현재는 16진이 보르 지역에서 8개월 동안 활동하고 교대를 한다.
남수단 재건지원단(한빛부대)은 내전으로 황폐해진 남수단 종글레이주 보르, 피보르, 아코보 지역에서 도로, 비행장, 교량 건설과 보수, 나일강 차수벽 설치 등 재건 지원 활동과 난민 보호, 식수 지원 등 인도적 지원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한, 남수단 현지 주민들의 생활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한빛직업학교에 농업, 목공, 토목 등 6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활동으로는 재건지원 작전으로 보르공항 개선 공사(주기장 확장), 민군작전 및 인도적 지원으로 한빛농장을 운영하여 6,300평에 작물 14종을 재배하고 있고, 난민 보호로는 난민보호소 시설보수 및 경계초소 14개 신축, 유엔임무단 시설공사 지원으로는 보르기지 유엔 직원 숙소 25동 설치 등 다양하게 분야별로 활동을 하고 있다.
2013년 11월 28일 새벽에 남수단의 NGO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무실에 AK 소총으로 무장하고 침입한 무장강도단으로부터 한국인들이 목숨을 위협받고 있던 상황에서 긴급신고를 받은 한빛부대의 특전사 대원들이 즉각 출동해서 무장강도들을 제압하고 한국인들을 무사히 구출해내기도 하였다. 이를 통해 UN 연락장교인 마이크 채드윅 호주군 대령으로부터 “구출작전의 정석을 보여주었으며 남수단임무단(UNMISS)의 성공적인 작전사례가 될 것이다.”라는 찬사를 받기도 하였다.
남수단 재건지원단(한빛부대)은 다양한 종류의 재건지원 활동을 통해 남수단 내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교류를 촉진함으로써 종족 간 갈등 완화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주민 친화적 민군작전은 유엔 및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매우 모범적인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21년 한빛부대 14진은 대한민국의 유엔가입 30주년을 맞아 인도적 지원사업 차원에서 구급차, 오토바이 등 일반물자와 응급처치 키트, 환자용 의자 등 의무물자를 남수단에 공여하였다. 또한, 보르병원 외래병동 신축에 이어 음압 텐트 설치를 통해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에도 기여하여 국제사회로부터 대한민국의 방역능력에 대한 신뢰성을 인정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