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과정은 2011년에 제정된, 만 3~5세 어린이의 교육과 보육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한 교육과정이다. 유치원 교육과정과 3~5세 보육과정을 통합한 공통과정으로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유아들이 공통의 교육 내용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수준의 공통 교육과정이다. 추구하는 인간상은 건강, 자주적, 창의적, 감성이 풍부, 더불어 사는 사람으로, 유아의 발달과 인성 형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을 포함한다. 유아의 특성에 따라 맞춤교육을 제공하며, 나이별로 다양한 누리과정을 개발하여 시행하고 있다.
누리과정은 만 3~5살 어린이가 유치원(幼稚園)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며 교육(敎育)과 보육(保育)을 평등하게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하는 교육과정(敎育課程)을 뜻한다. 교육부(敎育部)와 보건복지부(保健福祉部)로 이원화(二元化)되어 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교육과정 관리를 통합해 영유아(嬰乳兒)에게 차별 없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되었다.
누리과정은 유아교육(幼兒敎育)의 핵심 원칙을 기반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이다. 추구하는 인간상(人間像)은 건강한 사람, 자주적인 사람, 창의적인 사람, 감성이 풍부한 사람, 더불어 사는 사람이며, 유아의 신체 운동과 건강, 의사소통 능력, 사회관계, 예술 경험, 자연 탐구 등 5개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유아의 건강한 발달과 바른 인성(人性) 형성을 목적으로, 각 영역에서 목표와 내용을 정의하고 운영한다. 누리과정은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하며, 유아의 특성에 맞춘 계획과 개별 요구에 따른 교육을 지향하며, 평가를 통해 운영 개선을 추진한다.
유치원 교육과정(幼稚園敎育課程)은 1969년에 최초로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으로 제정, 공포된 이후 여러 차례의 개정을 거쳐 「2007 개정 유치원 교육과정」으로 수립되었다. 표준 보육과정(標準保育課程)은 2007년에 최초로 고시(告示) · 시행되었다. 이후 유치원은 교육과정을, 어린이집은 표준 보육과정을 운영하였으나, 35세 영유아에 대한 이원화된 운영 체제를 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2011년 9월, 당시 교육과학기술부(敎育科學技術部)와 보건복지부는 「5세 누리과정」을 공통과정으로 제정하여 고시하고, 2012년 3월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5세 유아에게 공통으로 시행하였다. 이후 누리과정의 범위를 34세까지 확대하여 「3~5세 연령별 누리과정」이 2013년 3월부터 시행되었다. 2017년 2월, 교육부가 발표한 ‘유아교육 혁신방안’에 따라, 유아가 중심이 되는 놀이 위주의 교육과정으로 개편되었으며, 이를 반영한 「2019 개정 누리과정」이 2020년 3월부터 시행되었다.
누리과정의 의의는 유아 중심, 놀이 중심의 교육 철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교사와 유아의 자율성을 증가시키고 유아의 발달과 놀이 중심의 학습을 강조한다는 점에 있다. 이는 누리과정의 본래 취지에 부합한다. 다만, 교사 역량 강화와 교사 대비 유아의 비율 조정 등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초등 교육과정과의 연계성과 평가 기준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