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답파여행(五道踏破旅行)
「오도답파여행」은 이광수가 1917년 한반도 중남부를 답사하고 『매일신보』와 『경성일보』에 각기 한국어와 일본어로 연재한 기행문이다. 『매일신보』에 국문으로 53회, 『경성일보』에 일문으로 35회 연재되었다. 경성을 출발해 공주, 부여, 군산, 전주, 이리, 광주, 목포, 삼천포, 진주, 통영, 부산, 마산, 대구를 거쳐 경주에 이르는 한 달 남짓의 여정을 담고 있다. 식민 통치의 효과를 선전하기 위한 관제 기행문으로 기획되었으나, 식민지 개발로 인한 한일 양민족의 불평등 심화를 비판하고 차별 철폐를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