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款)
관은 글씨나 그림을 완성한 뒤 작품 안에 이름, 그린 장소, 제작 연월일 등의 내용을 적은 기록이다.
낙관·관지라고도 한다. 관의 위치와 서체는 작품의 전체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 관의 기입 순서는 맨 먼저 누구의 필법 또는 화법을 본받았는지 표시한다. 다음으로 제작일시와 장소, 누구를 위한 것인지 쓴다. 끝으로 작자의 자나 호, 이름을 적고 그 아래 인장을 찍는다. 작자의 관직, 제작 경위 등을 첨부하기도 하지만 서명만 하는 경우도 있다. 관은 작자, 제작 일시, 경위 등을 담고 있어서 서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