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신제(農神祭)
농민들이 유두일에 음식을 차려 농사를 주관하는 농신에게 드리던 제사의 일종으로, 논고사 · 밭고사 · 유두고사 등으로도 불렸다. 1895년(고종 32)에 매천이 지은 시를 수록한 『매천집(梅泉集)』에 따르면, “6월 15일을 유두절(流頭節)이라 칭한 것은 신라시대 옛 풍속이다. 이른 아침에 농부들이 농신(農神)에게 제사를 지내는데, 제기도 없고 무릎 꿇고 절하는 절차도 없이 다만 술과 떡을 밭머리에 차려 놓을 뿐이다.”라고 하였다. 유두천신(流頭薦新)은 유두일에 각 가정에서 밀개떡과 수단(水團), 건단(乾團), 피, 조, 벼, 콩 등의 잡곡이나 과일 등을 사당에 차려놓고 제사하거나, 농가에서 농사가 잘되게 해달라고 농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풍습을 말한다. 1980년 국가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로 지정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