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효본(申在孝本) 「가루지기타령」이나 「흥부가」의 ‘초라니고사’ 등에서 이 노래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그 연원은 오랜 듯하다. 달거리형식으로, 다달이 치르는 명절로써 거듭 부닥치는 액운을 막아내자는 사설내용이 본바탕을 이루었다. 이의 변형도 전승된다.
“정월2월 드난ᄋᆡᆨ은/3월3일 막아ᄂᆡ고/4월5월 드난ᄋᆡᆨ은/유월유두로 막아ᄂᆡ고/7월8월 드난ᄋᆡᆨ은/9월9일 막아ᄂᆡ고”(申在孝本 「가루지기타령」), “정월이라 드는액은/대보름달 막아주고/이월이라 드는액은/이월한식 막아주고/삼월이라 드는액은/삼월삼짇 막아주고”(경상남도 충무).
이 「액풀이노래」는 민간사회에 뿌리깊이 내린 신앙심의(信仰心意)를 민요화한 한 예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