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쪼개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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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문학
작품
도끼로 장작을 패면서 부르는 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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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도끼로 장작을 패면서 부르는 민요.
내용

남성노동요의 하나로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지만, 특히 제주도에 집중되어 여러 가지가 전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낭깨는 소리’라고 한다. 제주도에는 나무와 관련된 일노래가 많다.

톱이나 ‘미호미’라는 연장으로써 나무를 벨 때 부르는 「나무베는 노래」, 산에서 벤 나무를 여럿이 마을로 끌어오면서 부르는 「나무내리는 노래」, 아름드리 나무를 재목으로 쓰기 위하여 톱으로 켜며 부르는 「나무켜는 노래」 및 땔감을 마련하기 위하여 통나무를 쪼개면서 부르는 「나무쪼개는 노래」 등 여러 종류가 전한다.

나무를 쪼개는 일은 혼자 하는 노동이다. 따라서 1·2음보 뒤에 따르는 후렴도 혼자 이어서 부른다. 일이 단조롭기 때문에 2음보에 머무는 것이 일반적이며 그 가락이나 사설도 단순한 편이다.

‘헤’ 등의 후렴을 부를 때 올렸던 도끼를 나무토막에 내리치면서 이를 쪼개는 일을 되풀이한다. 단조로운 일과 민요가 밀착되었으므로 그 사설내용은 일하는 모습을 노래하는 데 그치고 있다.

“요산중에 놀던 낭아/와삭파삭 깨어지라/한번찍건 그믓나곡/두번찍건 둘이되라/세번찍건 세가지되곡/펀질펀질 벌러져라”에서와 같이 일하는 모습이 불려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남성들 혼자서 하는 일이라 거칠고 빠르며 힘이 들기에 전해지는 민요는 다른 노동요에 비하여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참고문헌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제주도민요연구』상(김영돈, 일조각, 1965)
『한국민요집』Ⅰ(임동권, 집문당, 1961)
집필자
김영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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