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노동요의 하나로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지만, 특히 제주도에 집중되어 여러 가지가 전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낭깨는 소리’라고 한다. 제주도에는 나무와 관련된 일노래가 많다.
톱이나 ‘미호미’라는 연장으로써 나무를 벨 때 부르는 「나무베는 노래」, 산에서 벤 나무를 여럿이 마을로 끌어오면서 부르는 「나무내리는 노래」, 아름드리 나무를 재목으로 쓰기 위하여 톱으로 켜며 부르는 「나무켜는 노래」 및 땔감을 마련하기 위하여 통나무를 쪼개면서 부르는 「나무쪼개는 노래」 등 여러 종류가 전한다.
나무를 쪼개는 일은 혼자 하는 노동이다. 따라서 1·2음보 뒤에 따르는 후렴도 혼자 이어서 부른다. 일이 단조롭기 때문에 2음보에 머무는 것이 일반적이며 그 가락이나 사설도 단순한 편이다.
‘헤’ 등의 후렴을 부를 때 올렸던 도끼를 나무토막에 내리치면서 이를 쪼개는 일을 되풀이한다. 단조로운 일과 민요가 밀착되었으므로 그 사설내용은 일하는 모습을 노래하는 데 그치고 있다.
“요산중에 놀던 낭아/와삭파삭 깨어지라/한번찍건 그믓나곡/두번찍건 둘이되라/세번찍건 세가지되곡/펀질펀질 벌러져라”에서와 같이 일하는 모습이 불려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남성들 혼자서 하는 일이라 거칠고 빠르며 힘이 들기에 전해지는 민요는 다른 노동요에 비하여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