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6판, 246면. 1958년 제주민속문화연구소에서 간행하였다. 제주도 고유의 민요사설 400편을 싣고, 이해가 어려운 어휘는 각각 주석을 붙였다.
제주도민요를 우선 ① 자탄가, ② 정가, ③ 경세가, ④ 근로가, ⑤ 만가, ⑥ 오락가, ⑦ 타령, ⑧ 동요, ⑨ 토속가, ⑩ 문답가로 나누고 그 순서에 따라 자료를 수록하였다. 문답가는 어희요(語戱謠)로서 전승동요의 한 갈래로 본다면 동요와 더불어 전승동요자료가 함께 수록된 셈이다.
제주도민요의 핵심으로 볼 수 있는 근로가, 곧 노동요 항목에는 해녀노래·맷돌노래·방아노래·김매는노래·베틀노래·양태노래·망건노래·탕건노래·어부노래·밭밟는노래·밭가는노래·따비질노래·곰배질노래·자귀질노래·도끼질노래·톱질노래·타작노래·불무노래 등을 실었다.
사설표기에 있어서는 원음을 살리면서도 ‘·(아래아)’음만은 그에 가까운 음으로 바꾸었다. 책머리와 후기에 제주도민요에 대한 견해와 그 수집동기를 밝혔고, 제주도민요분류일람표를 제시하였다.
그 분류일람표에 따르면 제주도민요를 남요·여요·남녀요로 나누고 다시 세분하고 있으며, 각 편 머리에는 자료번호를 붙였다. 이 책은 제주도민요의 집성이라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