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회상(靈山會相)
흔히 영산회상이라고 할 경우에는 줄풍류인 현악영산회상을 가리키는데, 이는 거문고가 그 선율의 중심을 이룬다고 해서 거문고회상이라고도 한다. 현악영산회상의 악기 편성은 거문고 1, 가얏고 1, 해금 1, 단소 1, 세피리 1, 젓대 1, 장구 1로 편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경우에 따라서 양금을 편성하기도 한다. 이렇게 소규모로 편성한 것 외에 피리는 음량이 적은 세피리를 사용하고, 젓대는 주로 저취(低吹)와 평취(平吹)에 의해 연주되기 때문에 현악기와 조화를 이루며 일종의 실내악과 같은 연주형태를 보여준다. 장구도 채로 복판을 치지 않고 변죽을 치며, 해금은 원산을 갓으로 옮겨서 공명을 줄여 음량을 줄이게 연주하고 있다. 현악영산회상은 상영산(上靈山)·중영산(中靈山)·세영산(細靈山)·가락덜이·삼현도드리·하현도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