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英國)
영국인이 한국에 관하여 쓴 두번째 책은 주한 영국공사관에 근무하였던 스코트(Scott, J.)의 『한국어 입문서 A Corean Mannual or Phrase Book, with Introductory Grammar』(상해 발행, 1887)였다. 영국성공회는 1890년에서 1891년에 걸쳐 한국에서 본격적인 선교사업을 시작하였는데, 1891년 4월 13일 영국 해군으로부터 기증받은 현대식 인쇄기를 설치하여 각종 서적과 선교문서들을 인쇄해 내었다. 그리고 1893년 트롤로프(Trollope, M. N.) 신부의 편찬으로 『조만민광(照萬民光)』 등을 비롯하여 많은 선교용 소책자를 발간하였다. 서울 낙동(洛洞)에 소재하였던 이 인쇄소는 한글·한자·영어의 세 가지 활자를 구비하고 있었다. 이 인쇄의 기술 부문 책임자는 영국에서 파견된 하지(Hodge,J.W.)였는데, 그는 1897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