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文字)
그 가장 대표적인 것이 페니키아의 음절문자에서 발전된 인류 최초의 음소문자인 그리스의 자모(字母)들이다. 그리스에 페니키아문자가 전래된 것은 기원전 850∼800년의 일로 추정되는데, 그리스인들은 페니키아문자의 몇몇 글자를 모음을 나타내는 글자로 전용함으로써 자음과 모음을 따로 나타내 줄 수 있는 음소문자를 만든 것이다. 페니키아문자는 서셈족의 음절문자들이 다 그렇듯이, 각 글자는 자음만을 나타내 주고 모음은 그때 그때 여러 가지로 달리 읽힐 수 있는 체계였다. 가령, ‘t’가 [t]음을 대표하는 글자라면 그것은 때에 따라 [ta]로도 읽히고 [to]로도 [ti]로도 [tu]로도 읽혔다. 이것을 그리스인들은 ‘t’로는 [t]만을 대표하게 하고, 모음 [a], [i], [u], [e], [o]등을 나타내 주는 글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