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당언행실록(柳閑堂言行實錄)
김양선(金良善) 소장본으로, 1983년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 기증되었다. 지면은 ‘중앙은행’이라 쓴 괘지를 사용하였고, 해서체로 되어 있다. 유한당 권씨는 이벽(李霹)의 부인이며, 천주교 초기의 핵심인물인 권일신(權日身)의 딸이다. 서문에서 ‘숙부영가권쳘신작셔’라고 한 것을 통하여 큰아버지인 권철신(權哲身)이 서문을 썼음을 알 수 있다. 서문에서 권철신은 유한당이 박학하고 부도실천의 모범이 되므로 유한당의 언행을 적어 모든 여인들에게 선행을 권장하는 데 뜻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내용은 마음 가지는 법, 용모 가지는 법, 몸가지는 법, 말씀하는 법, 기거하는 법, 거가하는 법, 처녀의 수신하는 법, 출가하는 법, 가장 섬기는 법, 부모와 시아버지, 시어머니 섬기는 법, 자식 교육하는 법, 자부 교훈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