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난場)
난장은 일정한 장날 이외에 임시로 특별히 서는 시장이다. 하루만 열리는 것이 아니고 길게는 2개월까지 열리기도 한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장 외에 특수 지역이나 특수산물이 다량으로 나는 곳에서 열린다. 대규모 난장은 주로 큰 강의 포구에서 열렸다. 예성강의 고량포, 금강의 강경, 섬진강의 광양·하동 등이 유명하다. 난장에는 장사꾼뿐만 아니라 구경꾼, 연예인, 투기꾼, 굿판 무당 등도 모인다. 난장판이라는 속어가 여기에서 생겨났다. 난장과 비슷한 양상을 띤 장으로는 해산물을 파는 파시와 약재를 취급하는 약령이 있다.그러나 정기적 장외에 특수지역이나 특수산물이 일시에 다량으로 생산되는 지방에서는 난장이란 장이 열리는 수가 있다. 난장이란 정기적 장이 아닌 특수한 장이라는 뜻이다. 난장을 여는 것을 ‘난장튼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