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문학가동맹(朝鮮文學家同盟)
김남천의 진보적 리얼리즘론은 혁명적 낭만주의를 본질적 계기로 삼고 유물변증법을 세계관적 기초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변형된 사회주의 리얼리즘’론이라고 할 수 있다. 「전국문학자대회 결정서」(이하 「결정서」)는 〈문맹 〉의 활동방침과 강령을 집약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결정서」의 주요 내용은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일본제국주의적 문화지배의 청산, 둘째, 봉건주의 잔재의 청산, 셋째, 국수주의의 배격, 넷째, 진보적 민족문학의 건설, 다섯째, 조선문학과 국제문학의 교류가 그것이다. 대회에서는 중앙집행위원장에 홍명희, 부위원장에 이기영ㆍ한설야ㆍ이태준, 서기장에는 권환이 선출되었다. 〈문맹 〉은 산하에 소설부·시부·평론부·희곡부 등의 위원회를 두었고 서울시 지부를 시작으로 각 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