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언(記言)
「심학도(心學圖)」와 「요순우전수심법도(堯舜禹傳授心法圖)」는 숙종 초에 대사헌으로 특별 임명되었을 때 왕에게 올린 것인데, 마음이 움직임이 곧으면 명통(明通)하고 움직임이 곧으면 공평하게 되는 것이므로 이것이 심학의 대요라 하였다. 그리고 심학을 효과있게 하려면 요 · 순 · 우의 전수심법을 활용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진군덕지계차(進君德之戒箚)」에서는 덕(德)은 극일(克一)로, 치(治)는 보민(保民)으로, 정(政)은 감란(戡亂)[^1]으로, 업(業)은 입극(立極 )[^2]으로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한 글이다. 덕은 안일과 욕심에서 쇠하고, 치는 아첨과 참소에서 쇠하고, 정은 사사로운 친함에서 쇠하고, 업은 게으름과 황폐함에서 쇠하는데, 덕이 쇠하면 예가 무너지고, 치가 쇠하면 백성이 흩어지고, 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