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전서(退溪全書)
그들은 당시 도산서원에 보관중인 책을 열람해 최초본인 『퇴도집(退陶集)』 20책, 중본(中本)인 『퇴계선생집』 40책, 경자본의 정본(定本)으로 간행할 때 대본이 되었던 『퇴계선생문집』 30책, 『퇴계선생수간(退溪先生手簡)』 2책, 『선생문집초본』 1책, 『문집초본』 1책, 『퇴계선생집습유』 12책 등 모두 105책을 초본과 대조해 불필요한 부분을 뺀 뒤 유생에게 베껴 쓰게 하고, 휘부가 더 수집한 유고를 합해 모두 97권 75책으로 편찬해 번남가숙(樊南家塾)에 수장하였다. 이것이 번남본(樊南本)으로 불리는 『도산전서(陶山全書)』로서 필사본이다. 원집 66권 49책, 외집 1권 1책, 별집 2권 2책, 속집 8권 6책, 유집(遺集) 20권 17책으로 구성되었으며, 내제는 ‘퇴계선생전서(退溪先生全書)’이다. 그러나 이 책은 완성된 것이 아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