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파동(二四波動)
자유당의 이러한 정치적 위기는 진보당의 정당등록취소, 8월 『사상계』의 함석헌, 『코리아타임즈』의 장수영, 『동아일보』 최원석 기자의 구속 등으로 이어졌다. 자유당은 다가올 1960년 차기 정·부통령선거의 선행책으로 야당의 언론제한을 주제로 하는 신국가보안법(新國家保安法)을 구상하고 야당측이 고집하는 내각책임제개헌공작을 봉쇄함과 아울러 대공사찰을 강화할 것을 기도하였다. 자유당은 국가원수 명예훼손 엄벌과 범법자의 언론기관취임자격 박탈 및 공무원의 반항·선동도 엄벌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였는데, 이 법안은 ① 간첩죄의 극형, ② 간첩방조자에 대한 중죄, ③ 변호사접견금지 및 2심제도 폐지 등을 내용으로 하였다. 이에 대하여 민주당과 일부 무소속의원들은 간첩개념확대규정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