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암산 동고사(僧巖山 東固寺)
935년(경순왕 9) 경순왕이 고려 태조에게 항복한 후 둘째 왕자가 범공(梵空)이란 이름의 스님으로 출가하여 부왕과 어머니, 마의태자 등 5인의 상을 목각으로 조성하여 이 절에 봉안했다. 그러므로 ‘김부대왕(金傅大王: 金傅는 경순왕의 이름)절’ 또는 ‘진불대왕(眞佛大王)절’이라고도 불렀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전소했으며, 1844년(헌종 10) 허주 덕진(虛舟 德眞)이 지금의 자리로 옮겨 중창했다. 1946년 영담(暎潭)이 주지로 취임, 대웅전과 요사 등을 건립했다. 절 전체가 1984년 전라북도 문화재자료(현,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염불원, 삼성각, 요사 2동, 종각 등이 있다. 국가유산으로는 미륵불상과 석탑, 동고사사적비(東固寺事蹟碑), 부도 2기, 목어(木魚) 등이 있다. 지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