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5월부터 1927년 1월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되었고, 1928년 1월 박문서관(博文書館)에서 단행본으로 간행되었다.
그의 두번째 역사소설이다. 신라의 마지막왕 경순왕이 고려 태조 왕건에게 항복하려 하자, 금강산으로 입산하여 마의(麻衣)를 입고 풀을 뜯어먹으며 일생을 마친 마의태자의 이야기를 소설화한 것이다.
역사소설을 통해 민족정신을 고취하려는 계몽주의적인 의도가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서 일본의 검열에 걸리지 않는 한도내에서 일반독자들에게 애국정신을 고취하고자 하였다고 한다. 공리주의적 효용성에만 관심을 두었기 때문에 문학적 형상화에는 별로 성공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