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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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李光洙)가 지은 장편역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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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이광수(李光洙)가 지은 장편역사소설.
개설

1931년 6월 26일부터 1932년 4월 3일까지 178회에 걸쳐 『동아일보』에 연재되었고, 1979년 우신사 간행의 『이광수전집』에 수록되었다. 당시 동아일보 사장인 고하(古下) 송진우(宋鎭禹)의 권고로 쓴 소설로, 많은 내용이 이순신의 일기와 유성룡의 『징비록』 등의 고기록에 근거하여 서술되고 있다.

이광수는 이 소설의 연재에 앞서서 소설 「이순신」에서 그리려한 것은 자기희생적·초훼예적(超毁譽的)이면서 끝없이 충의로운 인격으로서의 이순신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작품의 서사시간은 신묘년 정월 새 수사(水使) 이순신의 도임에서 시작하여 이순신의 마지막 해전에서의 죽음과 이순신의 유해가 아산 선영에 안장되기까지이다. 임진왜란의 발발에서 서술이 시작하여 왜란이 끝나면서 서술도 마감된다.

내용

전라 좌수영의 새 수사 이순신은 도임한 다음 달에 세계 최초의 장갑선인 거북선을 진수한다. 이어서 풍신수길을 비롯한 왜군이 침입해 오고, 부산과 동래 싸움에 이어서 상주와 충주 싸움에서도 조선군은 참담하게 패배한다. 왕은 수만의 군중들의 아우성도 외면한 채 몽진한다. 조선군이 육전에서 연전연패함에 비해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수군은 옥포·당포·한산도·안골포·부산 등지에서 연전연승한다.

한산도와 부산 싸움에서의 승리 이후 각지에서 의병이 일어난다. 주요동제독(駐遼東提督) 이여송(李如松)이 명군을 이끌고 압록강을 건너온다. 어렵게 평양을 회복하고, 전라순찰사 권율(權慄)과 승장 처영(處英)이 행주에서 승전하면서 육전의 양상도 변화한다.

정유년에 왜군이 다시 침입한 후, 이순신은 모함을 받아 체포되나 원로대신 정탁(鄭琢)의 도움으로 석방되어 백의종군하게 된다. 원균의 칠천도(漆川島) 패전 후 이순신은 다시 충청·전라·경상의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어 왜군과 싸우다가 노량해전에서 장렬하게 전사한다.

의의와 평가

「이순신」은 일제강점기의 민족지도자 춘원이 국난과 그 극복을 애국적인 한 인격에 의지해 담론하고 있는 소설이다. 육전과 해전, 승전과 패전, 충신과 간신 등이 대조·병렬되어 있고, 왕과 귀족, 평민과 천민, 조선인과 이민족(명과 왜)이 대비되고 있다. 충의로운 한 인격과 함께 침략을 받을 수밖에 없는 민족적 단점과 국난극복의 참길을 실기에 근거하면서 허구적으로 형상화한 역사소설이다.

참고문헌

『한국현대소설사』(이재선, 홍성사, 1979)
「이광수(李光洙)의 역사소설(歷史小說)」(강영주, 『한국학보』, 19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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