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낙산사 해수관음 공중사리탑·비 및 사리장엄구 일괄(襄陽 洛山寺 海水觀音 空中舍利塔·碑 및 舍利莊嚴具 一括)
그는 강원도 관찰사를 지냈으며, 중앙 정계에서도 오랫동안 활약한 조선시대 후기 문신이다. 공중사리탑비의 내용은 낙산사가 위치한 관동지방의 아름다운 경치에 대한 찬탄, 낙산사의 위상과 관음신앙에 얽힌 영험, 공중에서 사리가 나타난 이적, 사리영험에 대한 견해, 공중사리탑 건립에 관한 기록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통해 불사리의 존재와 신앙, 사리장엄구와 공중사리탑이 만들어진 경위에 대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해수관음공중사리탑과 사리장엄구, 탑비는 낙산사의 유서 깊은 사리신앙을 보여주는 일괄 유물이다. 이처럼 불사리를 봉안한 탑과 그와 관련된 직접 기록인 탑비가 함께 보존된 예는 많지 않다. 특히 사리장엄구에 봉안된 발원문과 탑비 기록의 연관성을 통해, 정확한 제작시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