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사 노사나불괘불탱(新元寺 盧舍那佛掛佛幀▽)
여의(如意)를 든 문수보살과 경책(經冊)을 얹은 연꽃을 든 보현보살, 붉은 해를 든 일광보살(日光菩薩)과 흰 달을 든 월광보살(月光菩薩), 정병(淨甁)을 든 관음보살과 보주(寶珠)와 석장(錫杖: 중이 짚고 다니는 지팡이)을 지닌 지장보살 및 샌들(sandal)을 신거나 석장을 짚고 부채를 든 십대제자, 범천과 제석천, 사천왕 등의 자세, 복장, 영락(瓔珞: 구슬을 꿰어 만든 장신구) 장식에서 생동감이 엿보인다. 특히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은 붉은 두광으로 표현되어있다. 이는 응열 등이 조성한 갑사 삼신불괘불탱(1650년)의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 수덕사 노사나불괘불탱(1673년)의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에서도 같은 수법이 등장한 것으로 흔하지않다. 불·보살의 신체에 금채 대신 황색을 사용했으며 밝고 선명한 적색과 녹색 위주로 흰색, 청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