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여름은 1년 4계절 중 2번째 계절이다. 봄과 가을 사이이며, 달로는 6~8월, 절기로는 입하부터 입추 전까지를 이른다.또 산기슭 초원 또는 숲 사이에는 노란 꽃잎의 원추리, 자주 보라의 꽃창포, 붉은 참나리, 황등색 범부채, 붉은 패랭이꽃, 연분홍 술패랭이꽃, 마타리, 하늘색의 잔디, 도라지 등의 꽃이 핀다. 깊은 숲의 어두운 곳에는 흰 수정난풀, 햇빛이 조금 드는 곳에서는 흰 눈빛승마, 솟대승마꽃이 핀다. 특히, 여름 내내 피어나는 봉선화는 처녀들의 손톱을 아름답게 물들여 주었고, 저녁에 피어나는 분꽃을 보고 아주머니들은 저녁밥을 짓기 시작하였다. 이들은 우리 민족과 살아오면서 아련한 정서를 만들어온 여름철의 꽃이라 할 수 있다. 여름의 꽃나무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석류나무이다. 가는 가지 끝에 선명한 분홍색으로 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