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암문집(松巖文集)
송시열에게 올린 편지에는 상제(喪制)에 관해 물은 것, 『주역』 계사의 내용을 질정한 것, 성(性)과 중(中)에 대해 물은 것 등이 있다. 박상현(朴尙玄)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음양의 소장(消長), 이(理)에 대한 이야기, 도(道)는 그릇이라는 것, 인심과 도심에 대한 이야기, 성(性)에 대한 논의, 수(數)에 대한 논의, 태극과 무극에 대한 풀이, 『주역』을 읽는 방법에 대한 의견 등 매우 다양한 내용을 조목조목 나누어 논하였다. 다른 편지에서는 『대학』의 격물치지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또 윤증(尹拯)에게 보낸 편지가 상당수 있는데, 모두 성리와 예설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내용을 주고받은 것이며, 특히 박상현과 주고받은 내용에 대해 재차 논의한 편지 등도 있다. 「사의정전(私議井田)」은 정전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한...